[이슈II]글로벌 물류기업들, '세계경기침체' 여파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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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11.12 10:45   수정 : 2008.11.12 10:45
2010년까지 침체될 전망…자체 구조조정 돌입 전망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근래 ‘세계금융위기’에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고 물류시장의 진보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제물류관련 웹진인 아이포트랜스포트(eyefortransport)가 지난 9월 한달동안 3PL, 포워더, 선사 및 항공사, 창고운영업체, 화주, 컨설턴트, 물류 IT개발업체 등으로 구성된 400개 기업들은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미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내년 중후반에 가장 심각한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3자 물류 기업들은 매출액 성장률의 감소뿐만 아니라 마이너스도 예상하고 있어 자체적인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차세대 떠오르는 물류시장으로 동유럽과 중국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 러시아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김석융 기자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설문응답업체 중 40%가 이미 일련의 세계경기침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러한 답한 기업들 중 약 50%가 10억 유로의 연간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들이어서 주목된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아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나 곧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전체 응답자에 30%에 이르렀고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답한 업체도 30%에 달했다.

2년 내 실물경기 바닥칠것
또한 ‘최근 세계 경기 침체가 향후 12개월동안 귀사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의 55%는 당초 예상보다 성장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12%는 ‘성장이 멈출 것’이라는 예측과 아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5%에 달해 글로벌 물류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흥미롭게도 1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형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향후 2년이라는 단기 전망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겨우 7%만이 매출 정체 또는 감소를 예상했다.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또 세계 경기의 회복 시기를 2009년 연말 또는 2010년으로 예상했다. 2009년 연말’에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전체 응답자들 중 32%에 이르렀으며 2010년에서야 비로소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32%에 달했다. 2009년 중반이라고 답한 업체도 23%에 달했으며 금년 연말에 회복될 것이라고 답한 업체도 5% 였다.
그러나 응답기업들의 8%는 현재 위기를 고려할 때 2011년은 지난해 바닥을 칠 것이라고 말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3PL기업들은 세계경기침체 극복 방안으로 전체 복수응답자의 71%가 ‘내부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을 꼽았다. 이는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시사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또한 ‘비수익 사업 철수 및 신규고객 발굴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응답자도 각각 54%와 51%에 달했다.
아울러 43%의 기업들은 ‘핵심역량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었으며 서비스 상품의 다각화도 38%에 이르렀다.
그러나 ‘인원감축(13%)’과 ‘저가 영업’을 통한 위기극복(9%)은 낮은 수치로 마크됐다.

동유럽·중국 ‘떠오르는 물류시장’ 지목
한편 응답대상 물류기업들은 향후 가장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복수응답의 67%가 동유럽을 꼽았다. 동유럽은 유로화 강세, 저임금 고품질 노동인력, 러시아 및 CIS지역 산업화 등에 힘입어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역시 성장기회가 높은 지역으로 지목받았다. 61%의 응답기업들이 여전히 중국은 매력적인 곳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에 조사했을 당시 78%의 가장 높은 응답율을 비교한다면 기대치가 상당히 줄어든 모습이다. 올해 들어 신노동법 발효 등 외국인 투자 혜택 축소와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으로 제동이 걸린 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도도 성장가능성인 상당한 곳으로 지목됐다. 55%의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인도가 중국 다음으로 떠오르는 물류시장이라고 지목했다. 산업 성장이 가파르게 일어나면서 제2의 중국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복수응답 업체중 39%가 물류시장 전망이 밝은 지역으로 예측했다. BRICs 중 하나인 러시아는 최근 오일머니에 힘입어 대단위 유통센터가 건립됨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라시아 로지스틱스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이같은 기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미 역시 22%의 응답자로부터 기대를 받았지만 불규칙한 통관 정책과 낮은 경제 성장으로 더 높은 기대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서유럽과 북미는 겨우 10%대(각각 17%, 6%)의 기대치를 받았다. 이미 포화된 상태인데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가 서유럽 선진국가에도 본격적으로 파급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실물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에 대한 기대치는 거의 전무하다시피했다.
잠재성장 지역인 아프리카에 대한 기대치는 북미보다 높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모습니다. 불과 14%의 복수응답자로부터 기대를 모았다.

화주들, ‘고품질 저가격’ 3PL 서비스 요구
제3자 물류계약을 재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됐다.
56% 복수응답업체들은 ‘좀더 싼 가격’을 요구하는 고객 때문에 계약이 갱신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55% 화주들은 ‘저품질의 서비스 때문’에 재계약 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전반적으로 ‘높은 품질에 저가격’의 3PL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PL 업체 측면에서 ‘고객들이 비현실적인 요구’를 하기 때문에 계약 갱신을 포기하는 경우도 50%나 됐다. 이는 화주 고객들이 3PL의 영역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아울러 ‘고객관계 관리의 부족(44%)’, ‘3PL의 비효율성(41%)’, ‘비용의 비현실화(40%)’ 등이 계약 갱신 실패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M&A에 대해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세확장에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하면서도 위험성이 큰데다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 부담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유보한다는 입장이 대부분이었다.
아울러 새로운 제3자 물류 시장과 관련 이른바 ‘녹색물류(Green Logisitics)’에 관심이 높았으며 특히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 재조정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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