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전자상거래(T커머스)는 인터넷 쇼핑몰, TV홈쇼핑과 함께 택배수요를 창출해 가는 ‘삼두마차’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TV와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인 T커머스는 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TV 프로를 보다가 화면 내에 구매하고 싶은 물건이 나타날 경우 바로 화면 내에서 구매 주문을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는 쌍방향 TV이다. 이외에도 은행 출납, 주식거래 등 응용 가능한 내용이 무궁무진하다.
시청자가 드라마에 등장하는 소품을 클릭해 바로 주문ㆍ결제할 수 있고 생방송 되는 축구경기를 보면서 온라인 배팅도 할 수 있다.
ID와 신용정보를 입력해 원하는 종목의 주식을 사고 바로 은행계좌에서 이체할 수도 있다.
KBS 등 방송사들은 연말께 T커머스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때가 되면 전국 도청 소재지까지 디지털TV 시청이 가능해져 전체 인구의 80%가 T커머스를 이용 할 수 있다.
지난달 홈네트워크사업자인 KT는 KBS, 삼성전자와 함께 서울 마포 현대홈타운, 동작 삼성 래미안, 잠실 리시온, 경기도 의왕시 등의 30가구를 상대로 T커머스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부들은 월～금요일 오후 4시 30분～5시 30분 KBS 2TV ‘여기는 TV정보센터’에서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리모컨으로 화면에 나오는 물품을 클릭하면 가격 배송기간 중량 원산지 정보가 뜨고 회원번호와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해 주문한다.
문남미 서울정보통신대학원 교수는 “디지털TV를 통한 양방향 교육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T커머스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제 단순히 TV 방송을 보기만 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