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가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한국발 항공화물 유류할증료도 대폭 낮아졌다. 그러나 화주 및 포워더들이 국적항공사가 적용하고 있는 MOPS 지수(Means Of Platts in Singapore)가 실시간으로 공표되지 않고 있고 평균치 계산 방식도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화물전략개발부의 이만섭 씨는 "MOPS 지수는 싱가포르의 민간기업인 플랫츠(Platts)라는 곳에서 생성하는 지수여서 이를 우리가 유료로 주고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전에 MOPS 지수를 실시간으로 공표한 바 있었으나 플랫츠측이 지적재산소유권 문제를 들고 나와 공표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만섭 씨는 "그러나 미국 에너지 정보청(www.eia.doe.gov) 사이트에 들어가면 하루 이틀의 차이는 있겠으나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항공유 단가 및 MOPS 지수를 공표하고 있으니 그것을 참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국적항공사는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적용되는 한국발 항공화물 유류할증료를 8단계나 낮췄다. 이에 따라 단거리(Short haul)의 경우 기존 1,540원/kg에서 1,110원/kg으로 낮아졌고 중거리(Medium haul)는 1,610원/kg에서 1,160원으로, 장거리(Long haul)는 1,720원/kg에서 1,250원/kg으로 각각 인하됐다.
국적항공사의 화물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현물거래소(MOPS)의 항공유가 지수를 한달동안 모니터링한 후 평균치를 내어 적용되고 있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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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 10.15 적용할 한국발 항공화물 유류할증료
KRW 1,250/Kg (Long haul)
KRW 1,170/Kg (Medium range)
KRW 1,110/Kg (Short haul)

08.16 ~ 09.15 적용된 한국발 항공화물 유류할증료
KRW 1,720/Kg (Long haul)
KRW 1,610/Kg (Medium range)
KRW 1,540/Kg (Short ha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