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날인 1일 부산항 종합변전소에서 정전사고가 발생, 일부 야적장 작업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부산항 종합변전소 정전사고는 자성대부두 인근 5물량장 전력맨홀내 노후 케이블 접속점에서 누전이 발생해 변전소 주 차단기가 차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4시간여간의 정전으로 자성대부두는 본선 및 야적장 작업이 일부 차질을 빚었으며, 냉‘컨’ 350개 중 냉장 컨 130개의 전원공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우암부두도 본선 및 야적장 작업이 지연되거나 일시 중단됐으며, 양곡부두도 밀 500여t 가량의 하역작업이 늦어졌다.
이밖에 7부두는 본선 및 야적장 작업에는 차질이 없었으나 전산시스템 중단으로 게이트 반출입에 일시 차질이 빚어졌다.
그러나 이 변전소를 이용하는 국제여객부두는 비상발전기 가동으로, 1~4부두까지는 하역장비의 연료를 경유로 사용하는 관계로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또한 신감만부두와 감만, 신선대부두 등은 이 변전소와 다른 한전 용호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어 하역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한편 부산항만공사(BPA)는 사고 직후인 1일 오후 3시부터 신속한 응급조치에 나서 누전으로 불탄 회선대신 예비회선을 활용, 이날 오후 7시 20분부터 전력공급을 정상화했다.
BPA는 이번 사고와 관련, 9월 4일까지 사고 케이블에 대한 복구 작업을 마무리 하는 한편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전력 케이블에 대한 정밀진단에 나서기로 했다. / 김석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