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월드쿠리어코리아 조우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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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8.20 14:31   수정 : 2008.08.20 14:31
초긴급특송의 대명사 월드쿠리어 "정해진 길은 없다!"
물류기업들과의‘파트너쉽’으로 정기성 화물 확대 계획

현존하는 국제간 운송방법 중에서 가장 빠른 운송 모듈은 특송이다. 수십가지의 단계와 시간이 필요로 하는 일반 화물운송과는 달리 국제특송은 일괄적으로 최단 시간 내에 문전에서 문전으로(Door to Door) 화물을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이 국제특송보다 더 빠른 모듈을 갖고 있는 기업이 '월드쿠리어(World Courier)'다. 초긴급을 요하는 어떤 형태의 화물도 중간에 멈추는 것이 없다. 전세계 어디든 사전 통관은 기본이고 최단시간을 맞출 수 있는 어떤 운송수단을 모두 활용해 화주가 요구하는 장소까지 배송하고 있다. 이 회사에게 'Stop'이라는 말은 없어 보인다.
월드쿠리어가 한국에 진출한지 이제 6년차이지만 이러한 초긴급 운송모듈에 힘입어 매년 20~30%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월드쿠리어코리아의 조우진 지사장은 "합법적인 절차를 철저히 지킨다는 원칙 하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해 초긴급 특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미지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바이오(Bio) 특송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등 다른 분야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 물류기업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지난 8월 5일 밝혔다. /대담 : 김석융 편집부장·정리 : 송아랑 기자

Q 초긴급 국제특송 서비스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계신데 그에 대한 원칙은 무엇이 있습니까.
A 지난 2003년도에 진출해 지금까지 6년차 입니다. 초반에는 도핑샘플, 임상샘플, 순수 R&D 등 바이오(Bio) 분야 중 최고부가가치에 전념하다가 하다가 3~4년 차부터 자동차 부품 등과 같은 논바이오(Non Bio) 분야도 시작했습니다. 바이오 운송에서의 강점을 다른 분야에게 까지 확대시켜 온 것입니다.
저희가 최고의 빠른 서비스를 한다하지만 여기에는 어떤 지역에서든지 합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시장자체가 통관도 허술하고 편한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트렌드였다면, 지금은 합법적인 통관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아시아 국가들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할 것입니다.
현재 월드쿠리어와 함께 하고 있는 글로벌고객들은 자체적으로 합법적인 방법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화주가 편법을 원해 그렇게 할 경우 벌금을 낼 수 있다고 했지만 “다른 데는 다해주는데 너무까다롭지않느냐”는 핀잔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결국 거래는 성사가 안됐지만 합법적으로 일하는 것이 무능함으로 보일 때가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계속해서 국제법에 맞혀 새롭고 다양한 법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법적인 변화들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특송사업을 하기가 어려워 질 것입니다. 이에 따른 월드쿠리어와 같은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Q 주로 바이오와 논바이오의 비율은 어떻게 됩니까.
A 논바이오 물동량은 약 30%정도입니다. 여기서 논바이어부분은 자동차부품, 반도체부품, 전자부품,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AOG(Aircraft on Ground)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국가 성장동력 중에 첨단사업, 반도체 사업을 다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분야가 물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AOG 파트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저가 항공사들 대부분 있습니다. AOG 시장은 정말 재밌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보통 항공사에서 출발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싱가폴에도 AOG 취급 회사가 10개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이라고 해서 정비·제조·수리·개조 등을 전문적으로 하기도 합니다.
바이오시장은 크게 임상, 전임상, 순수 R&D, 도핑테스트로 나눠질 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임상과 R&D는 거의 월드쿠리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월드쿠리어가 전세계적으로 이 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여기에 다른 업체의 유입도 많은 상황입니다. DHL, FedEx, TNT 등 UPS도 일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니다.

Q 지난해 기준으로 물동량의 변화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작년대비 월 20~30%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핸드캐리의 경우 아웃바운드는 감소한 것에 비해 인바운드가 증가했습니다. 과거 서비스지역이 미국 유럽 위주였다면 지금은 중국 동남아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호주나 싱가포르 쪽으로 이동이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고객사가 미국에서만 하던 것을 로컬리제이션(지역화)을 함에 따라 비롯된 것입니다. 여기에 한국과 아시아간의 물동량은 50~60%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성, 정기성 카고 등이 꾸준히 나온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이 한계입니다. 불안정 하기는 하지만 비정규적인 것이 정규적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흥미로는 비즈니스입니다.

Q 월드쿠리어의 비즈니스 특징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저희에게는 정해진 길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일 것입니다. 남들이 안하는 것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급한 화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작업들이 매우 힘듭니다. 상황에 따라 핸드캐리도 하고 심지어 헬기를 차터해 운송한 일도 종종 있습니다. 물론 비용이 더 많이 들겠지만 고객들의 급박함에 비하면 걸림돌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론 KTX도 이용하고 보트도 타기도 했답니다. 로얄(Royal)고객 중에는 비용에 대한 제약은 많이 두지 않고 일단 진행하고 나중에 청구합니다. 자칫 공장이 멈추거나 중요한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는 것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죠.
대체로 긴급한 화물운송 요청은 고객의 생산라인에서 문제가 생길 때 긴급하게 요청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은 직원 한명이 300~400킬로그램를 책임지고 간적도 있습니다. 물론 위험(Risk)을 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황을 모니터링해 재빠르게 판단하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해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고객들이 글로벌 회사다 보니 자체적으로 각 회사의 통관 흐름이라게 있습니다. 이에 맞춰 고객과 밀착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양사가 갖고 있는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가장 빠른 솔루션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우리 서비스의 특징입니다.
물론 월드쿠리어와 같은 초긴급 비즈니스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적의 솔루션과 네트워크를 전세계적으로 갖추지 않으면 어렵다고 봅니다. 한국만 잘한다면 누구나 잘할 수 있지만 중요한건 전세계적으로 고른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Q 업무처리에 있어서 자체적인 내부 시스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는 자체 업무 매뉴얼이 있습니다. 매우 디테일(Detail)하게 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회사 시스템에는 직원 개개인이 핸드폰 외에 집전화도 입력돼 비상시 연락할 수 있는 연락망이 있습니다. 쉬는 날이라도 무조건 회사 전화는 받아야 합니다. 직원들이 잘하는 말이 있는데 회사에 출근하면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짧은 시간 강도가 셉니다. 초를 다투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24시간 직원들은 빈틈을 보일 수가 없습니다.

Q 한국내에서 독자적으로 했던 것을 다른 물류기업과의 공동파트너형식으로 비즈니스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 있습니까?
A 바이오 쪽은 아니고 논바이오는 맞습니다. 전략적 파트너로 가야할 시기가 이제는 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판단으로 파트너쉽을 통해 고객과 물류기업 그리고 저희가 Win-Win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이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3PL이나 글로벌 물류를 추구하는 업체도 큰 전략적 제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PL 물류업체가 화주의 물류를 완전 위탁받았을 때는 다양한 수준의 서비스가 필요합니다만 직접 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긴급운송은 더욱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이에 월드쿠리어가 전략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아웃소싱 파트너로 저희가 해외에서 빅4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월드쿠리어의 인지가 낮았지만 현재는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신장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월드쿠리어도 물류기업이지만 다른 물류기업들에게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마인드로 파트너쉽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취약했던 정기성 카고를 늘려 나갈 방침입니다.

Q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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