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업자협의회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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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4.06.24 08:49   수정 : 2004.06.24 08:49
강인도 천일택배 전무 1대 회장 피선
중견택배 11개사 협의회 조직

그동안 논의가 거듭됐던 '택배사업자협의회'가 드디어 공식 출범했다.
지난 6월 7일 오후 2시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한국복합화물터미널 대회의실에서, 중견택배업체 10개사는 협의를 갖고 '택배사업자협의회'를 조직했다. <관련기사 7면>
건영택배, 경동(합동)택배, 대신택배, 아주택배, 옐로우택배, 일양택배, 천일택배, KT로지스, KGB택배, 훼미리택배, 트라넷택배 등 11개 중견택배기업들이 참석하고 한상원 KGB 전무가 진행한  이날 회의에서 초대 회장에 천일택배의 강인도 전무가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또한 부회장으로 KGB택배의 한상원 전무(사무국장 겸임), 아주택배 홍한영 부사장, KT로지스 김태준 사장 등 3명이 선출됐다.
회장과 회장단 임기는 1년으로 정하고 회비는 매달 각사 10만원으로 정했다. 또한 “가입 희망 업체에 대해서는 기존 회원사의 과반수 이상 찬성시 신규회원으로 받아들이자”는 KT로지스의 김태준 사장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 회장단에 일임키로 했다. 아울러 협의회 전체회의는 두달에 한번씩 정기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중대 사안 발생 때마다 회장의 요청에 의해 별도의 임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강인도 택배사업자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택배업계의 권익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우선 단기적으로는 오는 7월 20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세부규정 개정 시행에 따른 택배 차량 및 인력 확보 어려움을 정부에 강력히 호소할 생각이며 중장기적 계획으로는 화물운송사업법 중 예외규정에 택배업을 포함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인도 택배협의회 회장은 메이저 4사의 참여와 관련 “오늘 회의에 메이저 4사의 참여를 권유했으나 모두 거절했다”며 “하지만 메이저사들과의 협력과 통합을 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CJ GLS 등은 메이저 4사는 ‘(가칭)택배사업자협의회(주간사 : 한진)’를 조직한다는 건의문을 전국화물자동차운송연합회(화련, 회장 : 윤용호) 에 공식 건의한 상태다.
이와 관련 강인도 회장은 “앞으로 양측이 서로 합쳐질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으며,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택배업계 이익을 위해 함께 한 목소리를 내야할 일이 있다면 항상 함께 할 생각”이라며 메이저 측 협의회와의 공조를 시사했다.
아울러 강인도 협의회 회장은 “오늘 초청 대상 업체가 17개 사였지만 참석지 않은 업체는 물론 다른 주요 택배업체들에게 협의회 창립 소식을 전하고 이에 동참해 줄 것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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