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한국 중소기업 경쟁력 3위…UPS ABM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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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6.24 12:16   수정 : 2008.06.24 12:16
韓 동북아 물류허브 조건,   “주변국 유대강화 및 공급망 인프라 개선”

아시아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매년 발표되고 있는 ‘UPS 아시아 비즈니스 모니터 2008’ (이하: UPS ABM 2008)에서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비즈니스 경쟁력평가부분 3위를 차지했다. 작년 조사에서 4위를 한 것과 비교할 때 한 단계 올라선 것이다. 1위는 중국, 2위는 일본이, 4위는 홍콩,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지난 5월 28일 조선호텔에서 네 번째로 개최된 ‘UPS 아시아 비즈니스 모니터 2008’(이하: UPS ABM 2008)을 통해 UPS코리아 장석민 사장이 이와 같은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2008년 경제성장 전망, ▲미국 경제 침체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2007년 및 2008년 중국에 대한 의견,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위협, ▲산업 부문별 성장, ▲공급망의 효율성 및 관리의 문제점, ▲동북아시아의 금융/비즈니스/물류 허브가 되기 위한 발전 요소 등과 같은 조사내용도 포함됐다. /송아랑 기자

올해로 4번째 발간되는 UPS ABM의 목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중소기업 리더들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목할 만한 비즈니스 이슈를 조사하여 최근의 어려운 경제 환경 하에서 중소기업들이 직면하게 되는 문제점과 함께 향후의 기회를 확인하는 데 있다.
이번 UPS ABM 2008은 2007년 12월 18일부터 2008년 1월 24일까지 중소기업 리더 1,2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인터뷰는 호주(100명), 중국(150명), 홍콩(100명), 인도(100명), 인도네시아(50명), 일본(100명), 한국(100명), 말레이시아(100명), 필리핀(101명), 싱가포르(100명), 대만(100명), 태국(100명)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홍콩의 TNS 국제 콜센터에서 각국의 모국어를 사용해 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되었다. 인터뷰 대상자는 자동차, 의류/섬유, 의료/제약, 완구/스포츠 용품, 전자/전기, 선물/가정용품, 시계, 보석/광학 등의 다양한 업계 대표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소기업 리더들이 올해 자사의 비즈니스 잠재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보인 반면 많은 아시아 전반의 지역 경제는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 중소기업 절반 이상(43%)이 미국의 경제 침체가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그 중에서 한국 중소기업이 총 12개 국가 중 인도네시아, 홍콩에 이어 세 번째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UPS ABM에 따르면 대부분의 한국 중소기업 리더들은 여전히 해외시장 접근성 및 우수 인력의 부족, 정부지원 미비를 경쟁력을 저해하는 주요 요소로 지적했다. 더 나아가 한국이 진정한 동북아시아 금융/비즈니스/물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가 주변 국가들과 더욱 강력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26%), 국내 인프라를 개선(25%)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자사의 비즈니스에서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는 정부규제(55%), 제품 및 서비스 품질(54%), 우수 인력 확보(43%)를 꼽았다. 그 중에서 정부규제 부문은 작년25%에 비해 거의 두 배 높게 나타났다.
한편 중국의 성장에 대해서는 41%의 아시아 중소기업들은 자신들의 비즈니스의 기회로 보고 있으며 21%는 위협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은 작년(9%)에 비해 약 3배나 늘어난 30%의 응답자가 중국의 성장이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응답했다. 주요 항목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 아·태지역 경제 성장 전망 : UPS코리아의 장석민 사장이 이날 발표한 ‘UPS ABM 2008’ 의하면 많은 아시아 중소기업들이 보다 강력한 성장세를 전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에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지역 내 경제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중소기업의 수는 지난해 57%에서 올해 52%로 감소됐다.
일본(36%)은 인도네시아(33%)와 필리핀(26%)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며, 경제 성장에 대한 확신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 됐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하게 중국(86%)과 인도(80%)는 계속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됐다.
■ 개별회사의 전망 : 특이한 점은 전반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쳐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는 견해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소기업들은 각자의 비즈니스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87%의 중소기업들은 인도가 비즈니스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는 인도가 미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도 지난해 54%에서 올해에는 78%로 낙관론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필리핀(74%), 말레이시아(73%), 한국(66%), 호주(61%) 등의 중소기업도 지난해 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일본(28%) 중소기업들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10%정도가 감소 됐으며 중국(71%)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밀려 2위에서 5위로 낮아졌다.  

“공급망 관리 韓 최고”
■ 공급망 관리분야 : 이어서 IT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한국의 중소기업들은(69%) 공급망 관리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다른 아시아 중소기업들의 경우 32%가 여전히 실험적인 단계이며 30%만이 공급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대다수가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의 효과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거나 소홀히 하는 양분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45%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태국의 경우 10%의 중소기업들만이 공급망 효율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아시아 중소기업들은 공급망 관리의 문제점에 대해 수요 예측의 어려움(46%)을 지적했으며 지식 및 전문성 부족(35%)을 꼽았다.
■ 3대 산업부문 : 아시아 중소기업의 주요 산업 부문별 성장조사 결과에서는 제조업(32%)이 IT(28%)를 제치고 가장 전망 좋은 분야로 선정됐다. 건설 및 건축은 22%로 3위에 머물렀다. 또한 성장률을 기대한 부분에서 공공시설 및 에너지 산업은 작년보다 7% 증가한 17%로 나타났다.
가장 낮게 성장할 산업 부문은 미디어(3%), 섬유 및 의류(4%)로 조사됐다.
여기서 한국의 경우는 51%의 응답자가 IT 부분을 가장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로 선정했으며 제조업은 39%로 2위를 차지했다.
■ 물류 허브 되기 위한 요소 : 또한 대다수의 아시아 중소기업들이 정부가 보다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한국 중소기업들은 한국이 동북아시아의 금융, 비즈니스 및 물류허브가 되려면 한국 정부가 주변 국가와의 유대관계를 보다 돈독히 하고(26%) 국내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25%) 지적했다.
이외에도 규제조건 완화(20%), 해외 직접 투자 유치(17%), 무역 자유화 강화(10%), 인건비(2%)를 절감할 수 있는 정부의 탄력적인 정책을 요구했다.
그리고 한국 중소기업들이 비즈니스에서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는 부분으로 정부규제(55%), 제품 및 서비스 품질(54%), 우수 인력 확보(43%)를 꼽았다. 이중 정부규제는 지난해 25%에 보다 두 배 높게 나타났다.

“美 경제 침체.고물가 가장 우려”
■ 美-中 경제가 미치는 영향 : 흥미로운 부분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둔화가 전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 설문조사에 참가한 중소기업의 거의 절반 이상(43%)은 미국의 경제 침체가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63%) 및 홍콩(57%), 싱가포르(53%), 한국(54%)의 중소기업들은 미국 경제 문제가 비즈니스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가장 크게 우려했다. 하지만 거대 경제 국가인 중국(38%)과 인도(29%)는 미국의 경제 문제가 자국 경제가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복합적인 감정을 보이긴 했지만 전 세계 경제 상황을 고려하며 지난해 보다 7% 증가한 41%로 더욱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을 위협으로 보는 아시아 중소기업들의 비중은 지난해 26%에서 21%로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홍콩, 대만 및 태국의 중소기업들은 중국이 성장 기회인 동시에 위협이라고 느끼고 있는 반면 한국과 일본, 필리핀의 중소기업들은 중국을 위협이라고 응답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는 중국이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지만 중국이 글로벌 제조업의 중심지라는 위상을 이어감에 따라, 전 세계 기업들은 중국 내 중소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에 민감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중소기업의 최고 관심사는 물가상승(33%), 경제 과열 징후(17%), 세계 경제 둔화(13%), 환경악화(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러 제품 및 식품 안전사고들에도 불고하고, 중국 중소기업들은 제품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고 여기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국가별 경쟁력 : 이밖에도 한국(53%)이 아시아 지역에서 비즈니스 경쟁력평가 부분에서 3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중소기업들의 지역 내 경쟁력은 지난해 71%에서 올해 62%로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일본(59%) 및 홍콩(52%) 싱가포르(52%)의 중소기업들이 아시아 시장 내 다른 국가들보다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의 중소기업들은 지난해 39%에서 올해 41%로 경미한 증가율을 보였지만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홍콩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은 지난해 보다 9%가 감소한 52%로 조사됐다.
또한 아시아 지역 중소기업들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중소기업들에 대해 계속해서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더불어 38%의 응답자들은 태국 중소기업들이 지난해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장석민 사장은 “UPS 아시아 비즈니스 모니터는 아시아 각국의 중소기업 및 정부기관들이 아시아 역내 중소기업들의 발전을 이끄는 요소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UPS의 다양한 공급망 솔루션과 세계적 수준의 테크놀로지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이어서 장 사장은 “중소기업들이 평소 잊고 있었던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전반적인 아시아 경제 성장의 둔화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기도 했다” 면서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이러한 문제점들이 중소기업들간에 서로 논의가 되고 새로운 대안 모색을 통해 경쟁력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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