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DHL, 미국시장서 UPS에 아웃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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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6.24 11:46   수정 : 2008.06.24 11:46
10년간 연간 10억 달러 지불…USPS에도 배송위탁

DHL이 경쟁사인 UPS에 미국내 항공서비스를 아웃소싱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5월 28일 UPS는 연간 10억 달러의 비용을 받고 앞으로 약 10년 동안 미국 내 DHL 화물을 대리 수송하게 됐다.
이는 DHL의 모기업인 도이치포스트(Deutsch Post)가 미국 부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그간 북미 시장에서 적자부분도 있었고 경영 효율적 측면에서 위해서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DHL은 올해 북미시장에서 약 1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DHL이 그동안 미국 내 사업 확대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으나, FedEx와 UPS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효율화를 위해 결국 경쟁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번 UPS로의 아웃소싱으로 2010년에 약 8억 달러, 2011년에 약 10억 달러의 이상의 손실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 구조조정 등의 비용 절감 노력과 맞물려 약 34%의 비용절감을 단행, 오는 2010년이면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DHL은 에어본익스프레스(Airborne Express)를 인수할 당시 함께 확보한 오하이오주 윌밍톤(Wilmington)의 허브 시설 및 미국내 로컬 운영능력(Capacity)를 30% 감축하고, USPS(미국 우체국)에 국내 배송을 추가로 아웃소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USPS는 이미 지난 2003년부터 미국 내 변두리 지역의 약 2만개의 우편번호로 배달되는 우편물을 DHL을 대신해 배달해 왔다. 이번 구조조정안에서는 USPS에게 인구 밀집 지역을 포함 약 3,600개의 우편번호 지역에 대한 배송을 추가로 위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기되는 서비스 의문점들
그러나 DHL의 UPS를 통한 아웃소싱에 많은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6월 2일자 미국의 공급망 및 물류 전문지인 SCD(SupplyChainDigest)의 보도('What’s the Real Story Behind DHL’s Revamped US Plans?')에 따르면 UPS와의 계약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고, DHL이 향후 계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어 이로 인해 서비스 유지에 대한 의문점이 상당수 제기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DHL 고객들이 심각한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헴스테드 컨설팅(Hempstead Consulting)의 게리 헴스테드(Gerry Hempstead) 수화물 산업 전문 컨설턴트는 "오는 6월 30일 DHL이 60개 이상의 시설을 폐쇄할 예정이나, 폐쇄 이후 3개월 동안은 UPS의 외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이 문제"라며 이럴 경우 DHL 고객들은 DHL과 UPS가 3개월 내에 계약이 구체적으로 성사되기만을 바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배송 시간의 지연 및 컷오프(cut off) 시간의 변경으로 인한 불편이 제기되고 있다.
DHL이 오는 7월 1일부터 지방에서 윌밍톤 허브로 오는 항공기들의 운영을 중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례로 플로리다의 포트마이어스(Fort Myers), 텍사스의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사우스 케롤라이나의 머틀 비치(Myrtle Beach) 같은 곳의 우편은 더 이상 DHL의 항공편으로 배달이 되지 않게 된다. 기존의 허브 위치가 변경됨에 따라 우편물의 도착 시간이 늦어지게 되거나, 우편물을 다른 도시에 있는 공항으로 트럭킹해야 하기 때문에 배송 물품 픽업시간이 앞당겨 질 수밖에 없게 된다는 뜻이다. UPS와의 계약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UPS의 항공기들이 켄터키주의 루이스빌(Louisville)에 있는 허브로 우편물을 배송 한 후, 폐쇄되지 않고 남아있는 로컬 DHL 지점으로 물품을 다시 배송하고, USPS가 다시 이를 로컬 비즈니스 고객과 일반 고객의 집까지 배달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SCD는 서비스 변경에 따른 상세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일례로 7월 1일 어느 비행기가 운영을 중지하게 되는지,  6월 30일부터는 어느 지점이 문을 닫게 되는지 자세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느 우편번호들이 USPS에 의해 배달되는지, USPS를 통해 어떠한 서비스를 이용이 가능한 지 등을 고객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USPS는 마지막 배달 스캔 전까지는 우편물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울러 DHL제품이 UPS제품과 배송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될 가능성도 꼬집었다. UPS와 DHL의 우편물들이 UPS의 항공 시스템에서 섞여 있게 된다면, UPS의 우편물이 다 분류 될 때까지 DHL의 우편물은 대기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와 관련 DHL의 한국발 미국행 서비스에 대해 DHL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아웃소싱과 관계없이 서비스를 이전과 똑같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DHL측은 미국내에서 UPS 항공기를 통해 이동하게 되겠지만 컷오프 타임이 늦춰지거나 변경되는 일을 없을 것이고 통관 역시 DHL에서 직접하게 된다고 말해 강조했다. 특히 UPS의 항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취급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 김석융 기자
올 연말부터 에이비에션 능력을 시범서비스 및 이관하기 시작, 2009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서비스에 불편하지 않도록 인터내셔날
전력적 선택일 뿐 확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페덱스 USPS와 협약 맺고 있다.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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