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회장 : 강덕수)이 2012년 매출 50조원, 경상이익 5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TOP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섰다.
STX는 지난 6월 20일부터 6월 21일 양일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강덕수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등 그룹임원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상반기 임원 워크숍’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수립 및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전력 수립은 다음과 같다.
■ 해운·무역 부문은 2012년 매출 14조원을 달성, 세계 5대 해운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 조선·기계 부문은 글로벌 톱 조선소 및 엔진메이커로의 성장을 통해 2012년 매출 24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 중국, 유럽 등 3대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선박 포트폴리오를 특화해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부가 선종개발과 독자기술 개발을 통해 점차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 벌크선부문은 선대 확충을 통한 경쟁 우위를 지속하는 한편 LNG선, 초대형유조선(VLCC), 자동차운반선(PCTC), 컨테이너선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 복합물류 등의 연관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 플랜트·건설 부문은 2012년 9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 주택단지 조성, 해외도시개발, 해양플랜트, 산업플랜트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 에너지부문은 해외 자원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에너지, 광물, 곡물, 수자원 등의 자원 개발과 풍력, 태양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등에 나서 2조원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석한 강덕수 회장은“단순히 매출이 많고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을 넘어 남들로부터 존경받고 인정받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강 회장은 “금년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전망이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원자재 수급불안이 모든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 내부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임원들을 독려했다. /송아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