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퀵 배송 “모바일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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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4.11.04 15:00   수정 : 2004.11.04 15:00
이동통신업계 이륜택배 시장에 모바일 보급 한창

[2004/10/11]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퀵 배달 서비스가 이제는 위치정보(GPS, LBS) 활용으로 더 빠르고 더 정확한 배송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퀵 배달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치열한 접점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일은 그동안 위치추적 서비스가 사회적인 말썽을 빚기도 했지만 사용자의 인식과 ‘LBS법(위치정보의 이용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활성화되어 이 시장이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통사는 이 서비스를 위해 약 600억 원의 장비 투자를 했지만 회수율은 평균 10%에 불과해 투자 회수를 위해서라도 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동통신 3사는 ‘친구 찾기’ ‘길 안내’ 등 각종 ‘위치기반 서비스’ 를 속속들이 선보이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엠퀴’ = SK텔레콤은 퀵서비스 업체의 관리용 PC와 이동전화의 무선인터넷을 연계로 하는 ‘엠퀵’으로 다른 업체와 차별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라이더들이 기존의 TRS나 PDA와 같은 별도의 장비 없이 자사의 무선인터넷 망인 NATE를 통해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고객의 주문 내역을 전산화해 배송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고, 배송을 의뢰한 고객에게 배송 완료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SK 텔레콤은 퀵서비스 업체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고객의 주문내역을 전산화하여 관리할 수 있으며, 배송의 진행과 완료 등 전체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통신비 절감과 관리 효율의 2중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동전화는 GVM 기능을 갖춘 기종으로 2001년 이후 출시된 모델은 전부 사용이 가능하다고 SK 텔레콤은 밝히고 있다. 현재 이 회사 제품을 이용하고 있는 업체는 (주)퀵서비스로서 이 회사 관계자는 “통신 네트워크의 우수성으로 라이더들의 80%가 SK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 ‘퀵온’ = 먼저 이동통신사 중 가장 먼저 퀵 서비스를 선보인 LG텔레콤은 ‘퀵온’ 이라는 모바일 물류 운송솔루션 브랜드로 시장 제압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배송업무를 진행하는 라이더의 위치를 콜센터가 확인해 배송을 의뢰한 고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라이더를 찾아 배송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특히 퀵맨은 출퇴근 등록은 물론 고객의 콜 접수와 확인 그리고 운송지역 확인, 결재 등 모든 물류 관련 내용을 휴대폰 하나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수동배차, 자동배차, 동시배차 등 효율적인 배차관리를 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으로 안정적 물류관리를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LG텔레콤은 이를 위해 이륜 ‘한통퀵서비스연합회’와 ‘코리아토탈서비스’ 등 메이저급 퀵서비스업체와 모바일 통신서비스 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였다.
더 나아가 LG텔레콤은 오토바이 퀵서비스는 물론 소형화물차 운송을 포함한 이륜 운송 전반에 걸쳐 이 퀵온 서비스를 더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TF의 ‘K-라이더’ = KTF도 자사의 망을 이용 오토바이 기사에게 물류정보를 전송해주는 ‘K-라이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지국 단위의 위치확인 기술과 멀티팩을 융합한 신개념 모바일 영업 시스템으로 퀵서비스 콜센터가 오토바이 기사 위치를 찾아 고객과 가장 가까운 기사에게 배송 업무를 내리게 하는 방식이다.
가령 콜센터는 KTF 기지국을 통해 고객 위치 반경에 가장 가깝고 주문량이 적은 퀵서비스 기사에 배송 지령 메시지를 전송한다. 이때 배차지령을 받은 기사는 휴대폰으로 자신의 콜센터와 접속, 고객의 상세 위치와 전화번호를 전송 받은 후 퀵배달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KTF는 콜센터가 인터넷과 PC만 갖추고 있으면 이 서비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설치해 주어 별도의 시스템 구축비용 없이 운영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한편 이륜 택배업체인 ‘후다닥’ 관계자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과, 기존의 배차 명령 시 소요됐던 문자메시지 비용, 서버시설 사용료 등 통신비 이중고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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