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대한통운,“3년내 매출 3조 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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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5.21 13:50   수정 : 2008.05.21 13:50
아시아나와 항공물류 시너지 효과 기대
  
지난 4월 1일부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대한통운이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향후 3년내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고 국내 정상을 넘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
지난 5월 20일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연간 6,000억 원에 달해 회사는 2010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물류기업과 맞설 수 있는 덩치와 기술력을 갖추게 되고 세계적인 종합물류그룹으로 우뚝 선다는 그룹 비전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대한통운은 5월 1일부로 크게 국내, 국제 그리고 택배ㆍ렌터카 사업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해 국제물류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 및 글로벌 물류기업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사장은 “대한통운은 대단위 운송 물량과 소량 화물인 택배화물을 가지고 있으므로 국내 최대 보관능력을 보유한 한국복합물류의 군포, 장성, 양산 등지에 위치한 복합물류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물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대한통운은 새로운 거점과 우수한 인재 확보로 1조원 이상의 투자 효과를 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안정적인 사업강화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대한통운은 우선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한통운은 대우건설과 전국에 산재한 자사의 미개발 토지와 국내외 항만 및 터미널 개발을 대우건설과 공동 개발키로 하고 먼저 61,500㎡ 규모의 대전 문평동 메가허브터미널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우건설∙금호건설의 국내.외 건설현장 및 발전소 기자재 운송, 건설폐기물 처리업무, 해외수출 기자재 포워딩 및 통관업무 대행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리비아 대수로청의 투자회사인 ANC(AL NAHR COMPANY)의 지분 25%를 인수한 대우건설과 함께 향후 대수로, 농수로 공사 등 리비아 내 건설 토목 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할 예정이다. 대한통운은 ANC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 항공과 수출입화물 보세운송, 항공화물 포워딩 업무 대행을 협의 중에 있으며, 대한통운이 취급하는 항공화물의 지원이 가능해져 아시아나 항공 역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한편 세계 130여 개의 그룹 계열사 현지 법인 및 생산 거점들과 대한통운의 해외 법인들과의 협업 역시 강화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금호타이어 등 그룹 제조 계열사들은 생산과 마케팅에 전력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ㆍ외 물류 전 과정은 대한통운이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그룹이 해외 주력시장 거점으로 강화해온 미국,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활발한 협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새로운 사업들도 추진한다. 대한통운은 대북 철도물류와 내항 화물운송, 주요항만에서의 항만하역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이달 안으로 중국 삼진유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합영회사인 삼통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해 단둥과 신의주 간의 철도 화차 임대사업을 시작한다.
또한 베트남 붕따우항 개발에 이어 중국 연운항이나 극동 러시아 지역의 항만 등 해외 항만 개발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택배 1위 수성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서울과 대전에 허브터미널을 신축해 운영능력을 확충하고 고품질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편 그룹 계열 편입 이후 그룹과의 가치와 문화 동질성 구축도 강화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그룹의 경영슬로건인 ‘아름다운 기업’에 발맞춰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 건물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구내 매점에서 담배 판매를 중단했으며, 자발적으로 금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노조와 함께 월 급여에서 천 원 이하의 우수리를 모아 소외 계층 돕기 성금으로 조성하는 ‘끝전 모으기’ 캠페 인을 시행하고 있다.
이국동 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새로운 가족으로 거듭나면서 대한통운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주력하는 한편 업계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국동 사장과의 인터뷰]
" 그룹의 '아름다운 경영'에 감명"

-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느낀 기업 문화?
A.‘아름다운 기업’을 슬로건으로 하는 그룹답게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 지원과 국가∙사회에 대한 공헌 활동, 환경 사랑, 노사 상생 문화 등 대내외적으로 아름다운 경영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데 감명받았다.
이국동 사장 : 잘 짜여진 회계시스템에 의한 투명한 경영활동과 원활한 정보공유, 활발한 의사 소통의 열린 조직 구조를 갖추고 있어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고 있음. 인간과 가정, 질서라는 소중한 전통적인 가치를 경영에 접목해 진취적이며 따뜻한 기업 문화를 갖고 있다. 대한통운과는 오랜 역사와 전통, 모범적인 노사 상생문화, 시련과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해온 공통점 등 유사성이 많다.

- 그룹과의 시너지 예상 효과는?
이 사장 : 운송 물류 / 제조 화학 / 건설 등 그룹 사업을 통해 향후 5년 간 3조원 이상의 시너지가 예상됨.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의 국내외 건설 기자재 운송, 아시아나항공과의 협력, 화학 타이어 물량의 국제복합운송물량, 한국복합물류 보관 능력과 연계한 통합물류 개발 등이다. 리비아대수로청의 투자회사인 ANC(AL NAHR COMPANY)지분 25%를 인수한 대우건설과 함께 향후 농수로공사 등 리비아내 토목 건설 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그룹 계열사의 세계 130여 개의 해외 거점을 활용한 국제물류사업은 한층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 한국복합물류, 대한통운국제물류,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그룹내 물류관련 4개사의 조직을 지난 5월 1일부로 통합했음. 향후 합병 계획과 효과는?
이 사장 : 그룹 물류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그룹차원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조직 통합의 운영 형태는?
이 사장 : 그룹에서 검토하고 있다.

- UPS 대한통운과의 결별설에 대한 입장?
이 사장 : UPS 대한통운은 1996년 UPS와 대한통운이 각각 6:4로 투자한 국내 특송 업체로 현재 좋은 파트너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2005년 UPS에서 당사 지분 인수를 제안해 와서 검토해본 적은 있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

- 지난해 평양대마방직과 진출하려다 연기한 대북내륙운송사업은 언제 재기하는지? 대북 물류사업 전략은?
이 사장 : 기회가 되면 대북 물류사업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책사업 성격이 강한 남북경협물류전담사로서 경기도 파주 월릉역 인근 및 도라산역 남북출입국사무소(CIQ)내에 대북 물류 전초기지를 건설했다.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등과 협의하여 대북 민간물자 물류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경의선 / 경원선 그리고 나진 하산을 연결하는 철도 물류사업도 관련 기관과 협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중국 삼진유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합영회사인 삼통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해 단둥과 신의주간의 철도 화차 임대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내항화물운송사업을 활용하여 대북 해송물자 수송을 활성화함은 물론 북한 주요항 항만하역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 그룹에서 해운사업 진출 검토 언급이 있었는데 사업주체는 대한통운이 유한데 대한통운의 입장과 계획은?
이 사장 : 그룹 차원의 신규사업 진출 전략은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 다만, 현재 그룹 내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이 그룹 입장으로 알고 있다.

- 대한통운의 해운사업 활성화 방안은?
이 사장 : 대한통운은 화물선과 예부선을 포함해 6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량화물 등 특화된 해상 운송 사업에 집중 할 계획이다.    

- 해외 항만 개발 진출 계획은?
이 사장 : 정부에서 시행중인 국제물류펀드프로젝트에 참여해 해외 항만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붕따오 항만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극동 항, 중국의 연운항에도 관심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

- 택배사업 1위 수성 전략은?
이 사장 : 과당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시장에서 고품격 서비스로 수익성을 제고해 갈 것이다. 물량 신장세에 대응해 서울 구로구 가산동에 수도권 허브터미널을 지난 3월부터 신축에 들어갔으며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 그룹에서 현재 대한통운 사옥 등을 매각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 사장 : 근거없는 소문일 뿐이다.

- 4조원에 달하는 인수 유상증자 자금의 활용 계획은?
이 사장 : 현재  그룹에서 수정 경영 계획과 투자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 리비아 대수로공사 최종완공증명서(FAC) 수득 일정은?
이 사장 : 사실상 1, 2단계 공사는 마무리 됐다. 다만, 발주처인 리비아대수로청의 유량 통수 시험이 남아있으나 발주처에서 추진중인 테스트 설비 공사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다. 올해 안으로 설비가 설치 완료되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마무리 되리라 본다.

- 법정관리 당시 글로벌물류기업으로 키워줄 수 있고 물량을 줄 수 있는 비전 있는 회사를 원했는데 뜻대로 이루어졌나?
이 사장 : 성공적인 경영정상했다고 생각한다. 법원에서도 법정관리기업의 성공적인 회생 모범 사례로 극찬했다고 들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제조 화학 / 운송 물류 / 건설 등 대한통운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탄탄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그룹이 글로벌 종합물류그룹으로 우뚝 서는 일에 대한통운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받고 있다. 그룹 계열사로 편입되어 인소싱 물량을 확대하고, 국내 최대 복합물류 시설과 국ㆍ내외의 거점 등을 지원받음으로써 대한통운은 이미 1조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 향후 대한통운의 비전 및 전략?
이 사장 : 대한통운이 중심이 되어 그룹이 세계적인 종합물류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 역할에 충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과 국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매출 3조원 시대를 앞당기고 글로벌 물류기업과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체질과 품질을 개발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현재 5%대의 영업이익율을 7%까지 끌어 올릴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어 외형 못지 않게 질적인 면에서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거듭나 기업의 이윤 창출을 통한 이해관계자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사회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기업으로 키워 갈 것이다. / 최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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