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1]

한국 HP는 지난 9월 30일 개최된 'RFID(전파식별)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RFID 분야 관련 HP의 전략을 내놓았다.
이날 발표에서 HP는 전세계 RFID 표준을 추진하고, RFID의 미래와 기술력에 대한 자사의 비전을 선보이기 위해 RFID CoE(Center of Excellence)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첫 RFID CoE는 HP본사가 있는 미국 팔로 알토의 HP 연구소(Labs)에 설립됐으며, 이 센터에서는 물건과 물건간 상호작용을 알아내고 추적하는 기능을 갖춘, 보안이 확실하고 관리가 간편한 탐지 인프라를 비롯 HP 연구소의 최신 혁신 기술과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이 기술들은 창고나 유통센터에 있는 제품을 더욱 정확하고 선명한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제품 축소를 예방하고 위조품을 알아내는 등 다방면에 걸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HP는 금년 4월 타이완에 두 번째 RFID CoE를 출범한 바 있다.
이밖에도 HP는 10월 한국을 비롯하여 제네바, 싱가포르, 도쿄, 영국에 RFID CoE를 추가로 설립, HP가 공급망 구축에 대한 자사의 전문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설립될 센터들은 고객들이 RFID 로드맵을 구축하고 컨셉 테스트를 시행하며 RFID 인프라 요건을 파악할 수 있는 시연 및 연구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RFID는 IC칩에 내장된 정보를 무선주파수를 이용, 비 접촉방식으로 읽어내는 기술로서 상품, 화물, 자재, 유가증권 등 모든 물건과 동식물 등에 부착해 생산, 유통, 판매 등에 있어 관리 효율 및 고객만족도 향상을 통해 획기적인 비용절감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RFID는 공급망에 대한 가시성을 촉진, 확대하고 재고 관리를 개선하며 고객 관계를 향상시켜 업무를 개선할 수 있는 풍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RFID 데이터는 업무 과정과 연계를 이루어 업무 결정을 가능하도록 하며 고객 주문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업무와 IT의 연계를 잘 보여준다.
RFID 기술의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더욱 현명하고 신속하게 업무 결정을 이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세계 RFID 시장이 현재 36억 달러에서 2008년에는 300억 달러로, 국내 RFID 시장은 현재 1.8억 달러에서 2008년에는 1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