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대형택배 4사, 국제특송에 불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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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4.23 09:30   수정 : 2008.04.23 09:30
진출지역 및 해외 취급점 확대…몸짓 불리기 ‘한창’

최근 국내 대형택배업체들이 국제특송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물량의 경우 전체의 60% 이상을 대형택배업체 4곳이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힘입어 대한통운·㈜한진·현대택배·CJ GLS 등은 아웃바운드 서비스를 위해 진출지역 및 해외 취급점 확대 등 ‘몸짓 불리기’에 속도를 내며 전세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형택배업체들은 일단 항공 인프라나 네트워크에 밀리는 아웃바운드 대신 가격(단가)과 서비스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바운드물량 확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이지만 아웃바운드가 본격화될 경우 기존 특송기업들과의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김석융 기자

대한통운, 아시아나와 협력 모델 구상 중
현재 월 3만건의 인바운드 국제특송(해외구매 전자상거래 건)을 취급하고 있는 대한통운의 국제특송사업은 금호아시아나 그룹 계열 편입에 따라 국제특송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은 국제특송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미 대한통운은 지난 2006년부터 자체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해 베트남 일본 중국 등에 6개의 해외법인을 신설하고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 350여 개의 국제택배 취급점을 설치했다. 또한 평택~도쿄 간 카훼리 라인, 한~일 간 RSR(Rail Sea Rail)서비스 등 다양한 국제물류비지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물류기업 도약을 준비해왔다.
특히 지난 4월 1일부로 대한통운 미국법인은 FedEx와 로컬 그라운드 택배 계약을 체결, 미국 전역에 대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한국 인바운드에 주력했던 대한통운은 미국 아웃바운드 서비스도 가능하게 됐다.
최근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새로운 가족이 되면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향한 대한통운의 행보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우선 택배와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운송 서비스를 연계해 다양한 특화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운송을 이용한 국내 당일 특송이나 해외 직영거점을 이용한 국제택배 등 자체 네트워크를 이용한 신뢰도 높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다만 대한통운은 현재 UPS대한통운 문제에 골몰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로의 편입도 그렇지만, 이미 시너지 효과가 의문시 되고 있는데다 다양한 서비스 상품의 개발과 확대를 위해서는 결별할 시점에 다다랐다는 대한통운의 내부 결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지분 매각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GLS, 인바운드 국제특송 본궤도
지난해 4월 인천공항 국제물류센터 내에 자가통관장을 마련함으로써 본격적인 인바운드 국제특송화물 서비스를 시작했던 CJGLS가 올해 들어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 4월 1일 CJGLS 국제물류사업본부는 인바운드 국제특송화물이 지난 2월 한달동안 2만건을 처리했고 3월에도 약 3만개의 물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수입물량 당일배송 서비스는 연일 호황을 이어가 지난해 대비 100%의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광조우와 미국 뉴욕에서 거대 오픈마켓과 신규계약을 따내면서 오는 5월까지 월물동량 5만건을 확보하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회사의 국제물류영업 2팀의 곽진철 과장은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와의 전담배송 계약 증가, 해외 유학생 대상 물량 유치, 현지 특송대리점 네트워크를 통한 공격적인 영업이 주효해 현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과장은 또 "지금까지 미국, 호주, 일본, 홍콩, 중국 등에 대리점 네트워크를 확보해 왔으며 위탁대리점을 더 모집해 인바운드 강화는 물론 아웃바운드까지 진출해 금년 중으로 월 10만건까지 올려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JGLS는 앞으로 국제특송에 대한 새로운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인력충원, 해외 법인과의 협업 등으로 국제특송사업을 확대할 방침이고 향후 5년 이후 다국적 특송업체와 같은 서비스 수준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진, 글로벌 아웃바운드 확대 꾀해
대형택배사로는 처음으로 인바운드 전자상거래 국제택배 개념을 도입인 (주)한진은 최근에 위기아닌 위기를 맞고 있다. 주 고객이었던 위즈위드의 물류사업부문이 독립, 오는 5월 1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하게 된 GSM코리아가 위즈위드의 물량을 모두 취급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진 측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월 2만여건의 위즈위드 물량이 다른 신규 물량을 상쇄돼 현재 월 5만~6만 건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위즈위드의 국내 택배 배송은 그대로 한진이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진이 염두해 두고 있는 것은 바로 아웃바운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진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전국적인 택배인력 조직을 교육해 아웃바운드 물량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은 중국 및 미국 물류시장 활성화에도 역점을 둘 예정이다. 지난 2002년 중국 청도사무소를 개설, 중국 시장 개척에 교두보를 마련한 한진은 상하이, 다롄, 웨이하이, 톈진 등에도 영업소를 설치했다.
한진은 중국 북부 중부 등 시장 진출에 이어 광주 심천 등 경제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남부연안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중국 시장내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망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지난 1993년에 시장 공략의 전략적 요충지인 LA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한진은 주요 도시에 영업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달라스 공항내 터미널 운영사업을 시작으로 시애틀 휴스톤 보스톤 애틀란타 등을 중심으로 국제택배 창고운영 트럭킹 서비스를 비롯해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3PL 물류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이어 뉴욕과 LA 등에 전문창고를 갖춘 물류터미널을 확충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택배, 8월 국제특송사업 재도약 예고
사업개시 2년을 넘기면서 작년에 월평균 6만건이 넘는 특송 물량을 처리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현대택배는 올해 전년대비 67% 증가한 월평균 10만건을 목표로 국제특송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 8월 준공예정인 현대택배 항공화물전용물류센터 수출입 특송통관장을 통해 일반특송화물뿐만 아니라 항공특화서비스인 냉동·냉장 화물 및 귀중품에 대한 특송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택배는 수출부문에 대한 서비스 체계를 갖추어 인바운드 특송화물뿐만 아니라 한국발 해외화물의 국제 특송 강자로 거듭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2005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국제특송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현대택배는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홍콩 싱가폴 뉴질랜드 등에 진출하여 특송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오렌지플러스, 엔조이뉴욕 등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현대택배는 국제특송 항공수입화물 위주에서 수출화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삼국간 국제특송 항공수출입화물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택배는 중국물류시장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상해 총공사와 북경 심천 남통 남경 우시 포동등 15개 분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현지 법인인 현대아륜의 네트워크를 대폭 확대하고 추가로 중국 주요 거점에 10여개의 분공사를 설립함으로써 전국적인 중국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등 해외 10여개국에도 추가 진출을 함으로써 2010년까지 아시아, 유럽 및 미주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하여 세계 굴지의 종합물류회사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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