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우체국, 특송업체 공격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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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4.11.04 14:48   수정 : 2004.11.04 14:48
민영화 및 특송·물류사업부문 진출 줄이어
[2004/10/11]

민간 특송 및 택배업체에게 밀리고 있는 전세계 우체국들이 구조조정을 확대시키고 있다.
최근 세계우정연합(UPU)에 따르면 190개국 우체국이 지난해 국외로 배달한 문서와 소포는 61억건으로 5년 전에 비해 20.2%나 급감했다.
국내 배달 건수가 4,289억건으로 5년 전과 같아,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우체국들이 빼앗긴 국제 배송은 세계 4대 특송업체가 가져갔다. 지난 1970년대까지만 해도 눈에 뜨이지 않던 미국 UPS, 독일 DHL, 미국 FedEx, 네덜란드 TNT가 지난해 배달한 문서와 소포는 50억건이 넘었다.
매출도 DHL이 전년보다 29.9%, FedEx가 10%,UPS가 7%씩 늘었다. 4대 업체의 고용인원은 80만명이다. 특송은 주문한 다음날 오전까지 항공기로 문서를 해외로 배달하는 사업이다.
이 때문에 최근 몇년간 유럽에서는 우체국 민영화 방안이 잇따라 발표됐다. 영국이 2005년말까지를 목표로 우체국 3,000개를 없애고 있으며, 프랑스는 올 3월 우체국 정규직 1만 7,000명중 2,800명을 내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는 이같은 우체국 구조조정이 노조와 갈등을 빚고있다.
아시아?태평양은 지금까지 우체국의 명맥이 가장 잘 이어지고 있는 곳이었으나, 일본이 오는 2007년을 기해 우정공사를 4개사로 쪼개고 민영화시키겠다고 발표하는 등 구조조정을 앞당기고 있다.
현재 전세계 66만개 우체국중 46%가 아시아·태평양에 위치하고있다.
그러나 우체국의 명맥이 끊어지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독일의 성공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 독일 도이 치포스트는 지난 1990년대 명예퇴직으로 14만명을 내보내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민영화됐으며, 2001년 미국의 DHL을 흡수 합병해 특송산업을 끌어안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익은 13억 유로로, 7년째 흑자였다.
한편 UPU 2003년 통계에 따르면 세계 190개국에서 지난 5년간 우체국 3만개가 문을 닫고 우체부는 27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특송 업체에 시장을 빼앗겨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정부는 우정공사 민영화나 인원 삭감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아울러 민간업체에 대항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민영화 이후 민간기업을 통째로 흡수하거나 서비스 기술을 도입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이치포스트의 경우 DHL을 인수해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국제 특송 관련 전문가는 “향후 막대한 자본을 가진 기존 민영 우체국과 거대 특송기업 간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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