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 논의
[2004/10/11]
국내 특송기업들이 중국에 이어 인도에 대한 특송시장 진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도향 특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은 불과 4∼5개 업체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직접 특송이 아닌 태국을 경유하는 서비스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관세율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현지 배송기간도 느리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떠오르는 인도시장에서 특송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확립할 경우 중국에 이어 또 다른 황금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4일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인도로 들어가는 세관 문이 대폭 넓어질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인도간 품목에 대한 통관절차 간소화를 내용으로 하는 ‘세관상호지역협정’ 체결과 관련해 집중 논의됐다.
최종적으로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과 인도 양국의 경제협력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이중관세협약 등 기존에 체결한 협약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인도는 지난 1973년 수교했으나 본격적인 교류는 1991 인도가 개방 정책을 실시한 이후 이루어졌다. 양국간 교역과 투자 규모는 91년 이후 매년 25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특정 상품에 대한 편중이 큰 데다 교역이 전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앞으로 그 규모는 최소한 2~3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노 대통령 방문 이후 통상절차 간소화 등 양국간 경제협력과 관련한 여건이 성숙되면 한국 기업들의 인도 투자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한국은 인도의 해외 투자국 중 승인액 기준으로 5위, 실제 투자액 기준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 승인액은 151건에 13억 6,600만 달러, 실제 투자액은 101건에 7억 9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 2000년대 들어 인도에 대한 투자는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부터 현대차가 올 7월 공장 증설을 완료한데 이어 LG전자가 뭄바이 외곽인 뿌네에 제2공장을 세우는 등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올 들어서는 롯데제과의 인도 진출(현지 기업 인수)과 현대, LG, 삼성전자의 부품업체들이 추가로 인도에 들어오면서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액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인도간 교역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00년 양국의 총 교역액은 23억 1,1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0억 8,600만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 들어서는 7월까지 31억 달러를 돌파해 작년 동기 대비 36.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 인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올해 양국간 교역 규모는 작년 대비 30∼40% 증가한 55억∼60억달러로 인도는 한국의 15위권 전후 교역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성공 진출전략 10가지 ]
‘철저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유능한 현지 대리인을 적절히 활용하라, 지역.거점별 공략을 추진하고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확대하라, 인도의 비즈니스 상담관행을 이해하라’ 지난 10월 6일 코트라(KOTRA)가 제시한 인도시장 성공 진출전략을 소개한다.
■ 시장규모를 과대평가하지 마라= 인도 인구의 20%만 중산층으로 봐도 2억의 거대시장 아니냐는 단순논리는 맞지 않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진출에 실패한 주요원인도 시장규모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본데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지역별?거점별 공략하라 = 광활한 국토, 높은 부동산 가격, 운송인프라 미비 등을 감안할 때 한꺼번에 전국 단위의 유통망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4대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4개 상권별로 지배적 상인조직과 특성이 구분되므로 시장진출 초기 단계에는 특정지역이나 상권에 집중하다가 성과에 따라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직원교육?제품?사후관리 패키지식 제공 - 기계류와 내구소비재의 경우 제품판매이후 인도 내 전문 인력이 부족해 현지에서 보수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따라 바이어들은 종업원에 대한 교육과 자체 유지보수를 위한 매뉴얼의 유무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후관리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는 것에 신뢰감을 갖는다.
■ 유능한 대리인을 선택하라 - 투자 진출시 투자허가부서의 승인을 얻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지역 사정에 능통하고 지역사회에서 입지가 있는 변호사나 컨설턴트, 회계사 등의 대리인은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 가격경쟁력이 관건 - 인도는 가격중심의 시장이다. 여러 여건상 사후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므로 가격이 유일한 구매결정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도 인도시장에서는 가격정책을 새롭게 수립하는 경우가 잦다.
■ 비즈니스 상담 관행을 이해하라 - 협상의 끊임없는 지연, 계약 성사단계에서의 재협상 시작, 세부적 품목정보 요구 등 인도의 상담관행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협상테이블에 앉은 인도 비즈니스맨은 세계 어느 상인보다 날카롭다.
■ 최종 결정권자를 만나라 - 인도의 모든 조직은 결정권이 최상위자 한명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최상위자는 실무자를 만나지 않는다. 한국 측에서도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담당자가 협상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인도측 파트너의 조직 내 위치와 권한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다.
■ 법.제도 변화에 주목하라 - 올해만 두 차례 관세정책이 바뀌었다. 투자정책 및 기구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관련 법?제도 등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함으로써 불필요한 마찰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 인도식 속도에 적응하라 -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그 잠재력에 비해 느린 인도의 경제성장을 빗대어 ‘힌두 증가율’(Hindu Rate)라는 말이 사용된다. 이런 인도식의 느린 속도는 바이어와의 상담, 관공서에서의 업무처리, 화물운송 등 어디에서나 확인할 수 있다. 지나친 조급증은 인도에서 먹혀들지도 않을 뿐 아니라 추후에 문제를 일으킨다.
■ 합작투자는 신중하라 - 해외진출의 경우 합작투자 보다 단독투자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인도에서는 오히려 반대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신속한 의사결정, 유연한 기업운영, 이익의 배당과 송금 등에 있어서 인도 파트너와의 갈등은 현지 진출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힌다.
[2004/10/11]
국내 특송기업들이 중국에 이어 인도에 대한 특송시장 진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도향 특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은 불과 4∼5개 업체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직접 특송이 아닌 태국을 경유하는 서비스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관세율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현지 배송기간도 느리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떠오르는 인도시장에서 특송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확립할 경우 중국에 이어 또 다른 황금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4일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인도로 들어가는 세관 문이 대폭 넓어질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인도간 품목에 대한 통관절차 간소화를 내용으로 하는 ‘세관상호지역협정’ 체결과 관련해 집중 논의됐다.
최종적으로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과 인도 양국의 경제협력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이중관세협약 등 기존에 체결한 협약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인도는 지난 1973년 수교했으나 본격적인 교류는 1991 인도가 개방 정책을 실시한 이후 이루어졌다. 양국간 교역과 투자 규모는 91년 이후 매년 25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특정 상품에 대한 편중이 큰 데다 교역이 전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앞으로 그 규모는 최소한 2~3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노 대통령 방문 이후 통상절차 간소화 등 양국간 경제협력과 관련한 여건이 성숙되면 한국 기업들의 인도 투자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한국은 인도의 해외 투자국 중 승인액 기준으로 5위, 실제 투자액 기준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 승인액은 151건에 13억 6,600만 달러, 실제 투자액은 101건에 7억 9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 2000년대 들어 인도에 대한 투자는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부터 현대차가 올 7월 공장 증설을 완료한데 이어 LG전자가 뭄바이 외곽인 뿌네에 제2공장을 세우는 등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올 들어서는 롯데제과의 인도 진출(현지 기업 인수)과 현대, LG, 삼성전자의 부품업체들이 추가로 인도에 들어오면서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액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인도간 교역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00년 양국의 총 교역액은 23억 1,1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0억 8,600만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 들어서는 7월까지 31억 달러를 돌파해 작년 동기 대비 36.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 인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올해 양국간 교역 규모는 작년 대비 30∼40% 증가한 55억∼60억달러로 인도는 한국의 15위권 전후 교역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성공 진출전략 10가지 ]
‘철저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유능한 현지 대리인을 적절히 활용하라, 지역.거점별 공략을 추진하고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확대하라, 인도의 비즈니스 상담관행을 이해하라’ 지난 10월 6일 코트라(KOTRA)가 제시한 인도시장 성공 진출전략을 소개한다.
■ 시장규모를 과대평가하지 마라= 인도 인구의 20%만 중산층으로 봐도 2억의 거대시장 아니냐는 단순논리는 맞지 않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진출에 실패한 주요원인도 시장규모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본데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지역별?거점별 공략하라 = 광활한 국토, 높은 부동산 가격, 운송인프라 미비 등을 감안할 때 한꺼번에 전국 단위의 유통망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4대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4개 상권별로 지배적 상인조직과 특성이 구분되므로 시장진출 초기 단계에는 특정지역이나 상권에 집중하다가 성과에 따라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직원교육?제품?사후관리 패키지식 제공 - 기계류와 내구소비재의 경우 제품판매이후 인도 내 전문 인력이 부족해 현지에서 보수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따라 바이어들은 종업원에 대한 교육과 자체 유지보수를 위한 매뉴얼의 유무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후관리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는 것에 신뢰감을 갖는다.
■ 유능한 대리인을 선택하라 - 투자 진출시 투자허가부서의 승인을 얻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지역 사정에 능통하고 지역사회에서 입지가 있는 변호사나 컨설턴트, 회계사 등의 대리인은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 가격경쟁력이 관건 - 인도는 가격중심의 시장이다. 여러 여건상 사후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므로 가격이 유일한 구매결정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도 인도시장에서는 가격정책을 새롭게 수립하는 경우가 잦다.
■ 비즈니스 상담 관행을 이해하라 - 협상의 끊임없는 지연, 계약 성사단계에서의 재협상 시작, 세부적 품목정보 요구 등 인도의 상담관행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협상테이블에 앉은 인도 비즈니스맨은 세계 어느 상인보다 날카롭다.
■ 최종 결정권자를 만나라 - 인도의 모든 조직은 결정권이 최상위자 한명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최상위자는 실무자를 만나지 않는다. 한국 측에서도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담당자가 협상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인도측 파트너의 조직 내 위치와 권한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다.
■ 법.제도 변화에 주목하라 - 올해만 두 차례 관세정책이 바뀌었다. 투자정책 및 기구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관련 법?제도 등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함으로써 불필요한 마찰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 인도식 속도에 적응하라 -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그 잠재력에 비해 느린 인도의 경제성장을 빗대어 ‘힌두 증가율’(Hindu Rate)라는 말이 사용된다. 이런 인도식의 느린 속도는 바이어와의 상담, 관공서에서의 업무처리, 화물운송 등 어디에서나 확인할 수 있다. 지나친 조급증은 인도에서 먹혀들지도 않을 뿐 아니라 추후에 문제를 일으킨다.
■ 합작투자는 신중하라 - 해외진출의 경우 합작투자 보다 단독투자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인도에서는 오히려 반대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신속한 의사결정, 유연한 기업운영, 이익의 배당과 송금 등에 있어서 인도 파트너와의 갈등은 현지 진출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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