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한통운, 금호아시아나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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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4.11 19:52   수정 : 2008.04.11 19:52
7년만에 법정관리 탈출...글로벌 기업 성장 예고

종합물류기업 대한통운이 7년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계열사로 새출발한다.
대한통운(대표 : 이국동)은 지난 지난 3월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로부터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의 종결 결정을 받았다고 지난 3월 3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룹내 물류관련 계열사인 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 아시아나공항개발 사장에는 현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을, IT관련 기업인 아시아나IDT, KE정보기술 사장에는 현 김종호 한국복합물류 사장을 선임했다.
이로서 지난 2001년 6월 모기업이던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7년여 만에 경영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 최인석 기자

대한통운은 법정관리 이후에도 노사가 단결해 국내 물류업계 정상의 자리를 고수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 2,669억 원, 당기순이익 760억 원이라는 창립 이래 최대의 실적을 냈다.
또한 지난해 연간 1억 2,242만 상자의 택배화물을 처리해 법정관리에 들어서면서 내줬던 국내 택배업계 1위의 자리도 되찾았다.
대한통운은 지난 3월 3일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M&A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법정관리 졸업으로 절차상의 그룹 계열사 편입도 완료됐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4월 1일부터 그룹의 심볼인 날개(Wing)를 단다. 사명‘대한통운’은 그대로 유지하며 그룹 계열사들과 같은 회색의 고유서체를 사용한다.
대한통운의 차량과 장비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단장한다. 에너지, 열정을 나타내는 그룹의 빨강색 중심으로 회색과 흰색이 혼합된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으로 바뀐다. 택배 캐릭터인 ‘으뜸이’는 로고만 수정해 그대로 사용한다.
대한통운 관계자는“새로운 대한통운 CI는 고객과 함께 아름다운 미래로 비상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며 “금호아시아나의 새로운 가족으로서 날개와 엔진을 달고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그룹과 함께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통운은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사업 모델 개발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택배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운송 서비스를 연계해 다양한 특화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항공 운송을 이용한 국내 당일 특송이나 해외 거점을 이용한 국제택배 등 자체 네트워크를 이용한 신뢰도 높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항공수송 화물의 육상운송 연계나 항공 포워딩 등 국제사업의 확대, 국내외 공항에서의 육상 화물조업이나 물류터미널 진출도 계획 중이다.
또 한국 최대 보관물류업체인 한국복합물류의 보관시설과 택배, 일시 수송 능력 3만여 톤에 달하는 육상운송 사업과의 부가가치 높은 토털물류 사업이 예상된다.
특히 타이어, 석유화학 등 그룹 내 제조회사 물량, 국내 1위의 시공능력을 갖고 있는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의 국내외 건설물자 인소싱 전환, 해외 항만 및 터미널 개발사업 동반 진출 등으로 즉각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새 가족이 된 첫해인 올해 대한통운은 자회사 포함 매출액 2조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육-해-공을 연계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대한통운이 향후 5년간 3조원의 매출 증대를 이룰 것”이며 “글로벌 종합물류그룹이라는 그룹의 물류비전 달성에 대한통운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과 포부를 나타냈다.

향후 5년간 3조원대 시너지효과
대한통운(대표 : 이국동)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편입되면서, 향후 그룹 계열사들과의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통운은 전국 40여개 지사와 22개 항만하역사업장, 국내외 1만 6,500여대의 직영장비 등 종합물류업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와 장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운송, 국내 최대 보관물류업체인 한국복합물류 인프라까지 더해질 경우 파급효과는 예상했던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금호타이어와 금호석유화학의 국내 및 중국, 베트남 등 제조물량을 취급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대한통운 측은 보고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연간 취급 물량 1억2천242만 상자를 기록해 택배업계 1위에 등극했다. 경쟁이 치열한 택배사업에서도 직영체제라는 특화된 조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
우선, 이 같은 대한통운의 택배사업과 아시아나의 항공 서비스가 결합될 경우, 다양한 특화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운송을 이용한 국내 당일 특송이나 해외 직영거점을 이용한 국제택배 등의 자체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하다.
아울러, 항공수송 화물의 육상운송 연계나 항공 포워딩 등의 사업으로 확대 및 국내외 공항에서의 육상 화물조업이나 물류터미널 진출도 가능한 것으로 꼽힌다.
또한, 한국복합물류의 수도권 군포, 호남권 장성, 영남권 양산, 내년 완공 예정인 중부권 청원 등 4곳의 물류기지를 대한통운의 택배(일시수송능력 약 2만9천t) 및 육상운송 사업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대한통운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타이어, 석유화학 등 그룹내 제조회사 물량과 국내 1위 시공능력을 갖고 있는 대우건설 및 금호건설의 국내외 건설물자 인소싱 전환, 해외 항만 및 터미널 개발사업 동반 진출 등, 당장 매출창출도 가능하다.
국제물류사업도 그룹 계열사들과의 물류 포트폴리오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거점들과의 협업 활성화에도 일대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달 초 기업 설명회(IR)을 통해 계열사 물량의 인소싱을 통해 대한통운이 글로벌 선도 종합물류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향후 5년간 3조1천원의 매출 증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대한통운은 중국, 베트남 등 거점을 확보해 네트워크 구축에 유리한 아시아권과 오일머니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동유럽지역의 거점 확보에 걸음을 서둔다는 방침이다.
대한통운은 정부의 GTO 프로젝트에 참여, 베트남 붕따오 컨테이너 항만 개발사업에 민간사업자로 진출하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동유럽 등의 항만개발에도 참여해 아시아권 항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중국과 베트남 곳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이 같은 네트워크 구축도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대한통운은 기대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시대를 앞두고, 가장 필요한 것은 해상, 항공, 육상 등 다양한 운송시스템과 보관, 트러킹, 항공운송 등 각 물류단계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적인 물류체계"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편입됨에 따라 이 같은 통합물류체계 확보도 가능하게 돼 글로벌 선도 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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