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광양항 10년…포워더 유치 방안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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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4.11 19:50   수정 : 2008.04.11 19:50
기업들 공동 진출방안 모색…포워더 공동물류센터 재추진

컨테이너 터미널을 개장한 지 올해로 광양항은 10주년을 맞이한다. 투 포트(Two Port) 시스템에 의거해 대단위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광양항의 오늘은 모든 인프라를 갖춘 완변한 항만이 됐다.
다만 LCL 물량을 아직도 취급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진정한 중추항만으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포워더의 광양항 진출을 필수조건이다.
그러나 과거 모락스가 진출했다가 낭패를 봤던 것처럼 서울행 회차 LCL 물량이 없어 당장 들어가기에는 위험성이 크다. 이러한 즈음에 지난 3월 28일 한국컨테이너부두 공단 주최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주요 복합운송업체 대표초정 간담회’가 개최 됐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논의됐다 중단됐던 포워더 유치 전략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서 논의된 내용을 지면으로 옮겨 보았다. / 송아랑 기자

지난해 5월 포워딩 기업 15개 업체 관계자들이 방문할 당시 논의된 것은 광양항 배후지역 2,300~6,000평 규모의 포워더 전용물류센터에 대한 것이었다.
최소 3년 최대 5년 동안 포워딩 업체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인데다 광양시가 운영비 차원에서 약 20억원을 지원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그것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중단된 것이다.
그런데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포워더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으로 이 사안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정이기 이사장 : 바쁜 가운데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자리는 광양항의 이용가능성에 대해, 또 포워더들의 건의사항을 듣고자 마련됐습니다. 광양항은 10개월전 포워딩 업체가 방문했을 때보다도 더 달라졌습니다. 마린센터가 건립되고 공동물류센터, 화물차 전용휴게소, 선원회관 등이 지어지는 등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동물류센터는 1만 2,000평의 대규모 시설이며 광양항을 항만운송에 있어서 선진화 시킨다면 편리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광양항이 항만으로서 기능을 발휘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10년 동안 고부가가치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개 선석이 지어져 총 16개 선석을 확보, 연간 584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국제항만으로 거듭났습니다.
또 오는 2010년 전주와 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과 광양을 기존 4시간에서 3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전라선의 복선 철도화를 추진 중이며 배후부지에 2011년까지 118만 평을 개발할 방침이다. 동측 배후물류단지는 이미 지난해 8월 완공해 23개 업체가 운영 중이고 서측 배후부지(193만평방미터) 역시 조만간 개발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4만 4,000평방미터의 공동물류센터는 삼성테스코가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고 뿐만 아니라 2012년까지 12조원의 예산을 투입, 여수 엑스포까지 SOC를 대폭 개발할 예정입니다.
항만운영체제의 선진화를 위해서 항비, 하역비, 접안료 등 물류비를 대폭 낮추고 인센티브를 대폭 적용해 다른 경쟁 항만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워더와 화주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고객 중심항만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 컨부두공단 이장우 본부장 : 광양항의 주인은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입니다. 물류의 중요성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광양항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밝은 항만이 될 것입니다.
특히 화물처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항구이며 도로나 제반시설을 볼 때 여러모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이전에는 광양항에 대해 인식이 좋지 않았지만 점차적으로 편의시설 등이 확대돼 화물운송에 있어 편리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월등한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고, 광양항의 발전과 이익창출을 위한 한 가지 방안으로 포워더에게 혜택을 부여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특히 광양항의 전체 배후물류단지가 총 33만평방미터인데 평방미터당 임대료는 320원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임대기간은 50년이나 됩니다.
◆ KIFFA 차미성 부회장 : 확실히 광양항은 옛날 분당과 같은 곳임에는 분명합니다. 투자할 가치가 있는 곳이지요. 다만 단독으로 투자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요소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방문시 포워더 전용 공동물류센터를 논의했었는데 이것이 중단된 것은 아쉽기만 합니다.
◆ 정 이사장 :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도 유감스럽습니다. 당시에는 당장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검토만 하다가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재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KIFFA 정계성 부회장 : 광양항의 인프라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곳은 없지만 활성화 차제에서는 소홀한 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한 사례로 인천항에서 최근 컨테이너 화물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인천시에서 CFS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광양항에서 기회를 놓친 것 같아 더욱 아쉽습니다. 한진·재송 CFS 계약기간이 끝나가기에 약 22개 포워더들이 광양항을 검토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15개 업체들이 부산 신항으로 정하고 말았습니다. 아직 부산신항이 정착하지 못한 관계로 기회는 올해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현재 포워더들은 개별적으로 광양항에 투자를 할 수는 없으며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자가 위험 부담을 질 수 있는 상황에서 쉽게 투자결단을 내릴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으로 손실을 감안하면서 복합운송창고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양방향에서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포워더가 움직이면 화주도 따라오고 그 뒤엔 선사까지 올 수 있다며 동시다발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 영원해상 정일환 상무이사 : 우리 포워더가 광양항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은 내륙 운송 메카니즘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LCL 화물 트럭이 광양항에 물량을 내려놓고 올라 올때는 빈차로 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컨테이너부두공단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산물유통공사나 곡물협회 등에 접촉을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나오는 카고가 컨테이너로 약 3만 5,000TEU로 예상됩니다. 이를 유치한다면 내륙운송 부분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CFS는 오프도크가 아닌 온도크 CFS로 해야 포워더들이 더 큰 매력을 느낄 것입니다.
이같은 의견이 나오자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측은 상당히 고무된 듯 “포워더 전용 공동물류센터를 다시 추진할테니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간담회 이 후 한 참석자는 “이미 부산신항에 투자한 포워더들이 많은 관계로 광양항에 이중 투자를 할 업체가 얼마나 될 지 의문”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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