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녕반도의 주요 경제도시인 장하시와 대련시 고위 공무원과 경제기업인들이 잇달아 인천항만공사(IPA·사장 : 서정호)를 방문해 인천항과의 경제협력 및 교류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3월 25일 중국 장하시 고위 공무원단과 기업인들의 방문을 맞아 인천항 현황을 설명한 뒤 남항과 내항 등 인천항 일대를 시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인천항을 찾은 이번 장하시 방문단에는 쑨밍 시장과 양다이강 부시장 등 고위 공무원들과 주요 기업체 대표 등 13명이 포함돼 있다.
장하시와 대련시 관계자들은 대련시 정부가 3월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련위크’에 참가해 소속 도시를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들이 한국과의 교역창구가 될 인천항의 중요성 때문에 ‘대련위크’ 행사와는 별도로 시간을 내서 인천항을 방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단을 맞은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중국 요녕성은 인천항과 가장 가까운 도시로 서로 공동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밀접한 관계”라며 “여러분들의 방문을 계기로 인천항과 요녕성 사이의 교역이 더욱 증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요녕성에 위치한 주요 임해공업도시인 장하시는 대련의 위성도시 가운데 하나로 대련항집단공사에 위탁해 장하항을 운영하고 있다.
대련항은 2007년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보다 42.4%나 증가한 457만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중국 주요 항만 가운데 하나로 인천항과는 카페리 및 컨테이너 정기 항로가 개설되어 있다. /송아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