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이미지 탈피로 한글로고·캐릭터 개발

[2004/9/27]
최근 (주)한진(대표 : 이원영)이 “60년 동안 한국의 물류 역사를 이끌어온 기업”이라는 기존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로 변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에게 가장 밀접하게 어필되고 있는 택배사업 부문에 대한 변화가 주목된다.
우선, 한진택배는 한글 세대인 젊은층이 쉽게 읽을 수 있는 한글 로고체를 만들었다.
기존의 한자 로고는 읽기가 힘들어서 심지어는 ‘한진탁주(?)’라고 읽히는 등의 해프닝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진택배는 모든 택배차량의 한자 로고를 한글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고, 회사 판촉물이나 브로셔 등에도 한글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한진택배는 젊은층의 시선을 끌기 위해 한진택배의 대표 색깔인 파란색을 사용해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의 캐릭터 ‘델피(Delivery + Happy = Deppy)’를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례로, 고객이 포장을 요구하는 경우에 사용하고 있는 한진택배 박스와 택배 차량  디자인 등에 캐릭터를 삽입해 젊은층에게 더욱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기업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 캐릭터를 슬로건과 결합시켜 새로운 이미지들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택배는 향후 홈페이지(www.hanjin.co.kr)에도 캐릭터를 삽입하는 등 캐릭터 사용범위를 점점 확대해 나갈 뿐만 아니라, 20～ 30대의 인터넷 예약비율이 높아  짐에 따라 인터넷 예약을 더욱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예약 과정을 축소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