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만달러 투자…베이징기차와 협력

[2004/9/27]
현대모비스가 총 35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베이징기차와 물류합작법인을 설립 하고 중국 내 정품 판매사업에 나선다.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가 중국에 물류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 9월 13일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5개 모듈과 변속기공장 외에 물류합작법인을 설립해 모듈과 정품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규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베이징기차투자유한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내 정품 판매를 위한 물류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현대모비스와 베이징기차투자유한공사가 각각 50% 지분을 출자해 설립됐으며 현대모비스가 350만달러를 투자했다.
현대모비스 베이징물류법인은 베이징현대가 현재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EF쏘나타와 아반떼XD 차량에 대한 중국 내 정품 판매 사업을 전담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에 부품 판매센터를 2006년까지 구축해 중국 전역에 대한 부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측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2007년에는 매출액이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부품 판매사업을 펼치면서 중국에서 정품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병행해 현재 10%대에 불과한 정품 사용 비중을 대폭 높이는 방안도 추진 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와 베이징기차는 지난 4월 법인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전담팀(TFT)을 구성해 사업계획을 수립해 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중국 내 모듈공장 생산능력도 현재 30만대에서 2008년까지 연간 100만대 규모로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중국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