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은 최근 아시아의 신흥 성장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하이퐁(베트남 북부) 직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HX(Korea Haiphong Express)로 명명된 이번 신규 노선은 고려해운이 700TEU급 선박 두 척을 투입하여 주1항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이후 4월말부터는 STX 팬오션과 선박 한 척씩을 투입하여 공동운항 형태로 운영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첫 모선인 El Flaco호가 2월 16일 부산을 출항하며 시작된다. 서비스 루트는 Busan-Kwangyang-Haiphong-HongKong-shanghai-Busan이다.
고려해운 관계자는 “기존의 호치민(베트남 남부) 서비스를 기반으로 베트남 북부의 하이퐁 직항 서비스를 추가로 시작함으로써 베트남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며 “이번 하이퐁 서비스는 부산에서 하이퐁까지의 Transit Time이 5일로 신속한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해운은 중동지역에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고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2월부터 한국-중동 항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고려해운이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중동항로는 ‘Far East Middle East Service(FMS)’로 한진해운과 흥아해운, STX팬오션 등과 공동운항 형태로 2,5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해 주1항차 운영된다.
FMS의 기항지 로테이션은 부산-상해-심천(치완)-싱가포르-호파칸(KHOR FAKKAN)-두바이(자벨알리)-카라치-싱가포르-치완-부산순이다.
고려해운은 3,000TEU급 컨테이너선 ‘EMIRATES WASL’호 1척을 FMS에 투입해 오는 2월23일 부산항 출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고려해운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중동지역의 물량 증대에 적극 대처하고 파키스탄 등 신규시장으로 진출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최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