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매출 33.2%, 영업이익 71.2% 증가

종합물류인증기업 글로비스가 지난 1월 24일 현대제철과 제선원료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해운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계약은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사업을 위해 브라질,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수입하는 제선원료 해상운송에 대해 2010년 1월부터 2030년까지 20년간 장기 연속 항해 용선 계약이며 계약금액은 전용선박 5척 투입에 1조 3,400억원 규모이다.
글로비스는 이번 해상운송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2006년 12월부터 우선입찰 대상 선사를 선정하고 지난 2007년 한 해 동안 선사와의 운임협상 및 세부 계약 조건을 검토하는 등 효율적인 선대운영 계획을 수립했으며 현대제철에 현 신조가 대비 70% 수준으로 안정적이며 경쟁력 있는 운임으로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한편, 장기계약선박 5척이 투입되는 2010년 물동량은 약 985만톤, 연 1,800억원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일관제철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2년 전용선 10척과 단기계약용선 등으로 투입 선대를 구성할 경우 연 2천만톤이상의 물동량에 대해 약 3천억원의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철강은 자동차, 조선, 전자, 건설 등 연관산업에 투입되어 파급효과가 큰 필수소재인데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부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일관제철소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차후 모든 해상운송의 효율화와 선사간 합리적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물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비스는 지난해 9월, 6,000톤급 벌크선박 ‘글로비스머큐리’를 도입하여 해운업 진출을 가시화 했으며 이번 현대제철과의 해상운송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해상운송사업을 참여하게 된 것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다각적인 해상운송 사업을 통해 미래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 2조 5,102억원 영업이익 952억원 달성할 것으로 잠정 공시를 하면서 금년 사업목표를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120억원을 계획했다.
지난 2007년 매출은 전년대비 33.2% 성장한 2조 5,102억원을 달성하였는데 CKD사업부문에서 1조 170억원, 국내운송부문에서 7,494억원, 국제운송부문에서 6,737억원 등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유가상승과 환율 등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감안하고라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1.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952억원을 기록하였는데 매출증가 요인과 물류비 절감 등 경영합리화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비스는 금년 사업목표를 매출은 지난해 대비 19.5% 상승한 3조원, 영업이익은 17.6% 상승한 1,12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종합물류기업 인증 획득을 계기로 3PL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지난해 터키, 체코, 조지아, 홍콩 등지에 해외법인을 설립했으며 금년에도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 및 북미, 유럽시장의 물류사업 확대를 전개할 방침이다. / 김석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