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사20주년을 맞는 아시아나항공이 그룹사의 대한통운 인수에 따라 올해 재도약의 기치를 올렸다.
최근 아시아나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경영방침을 '뉴 테이크오프(New Take-off) 2008'로 정하고 파리노선 등 신규노선 취항, 대한통운과의 항공화물 시너지 극대화 등으로 악화된 외부환경을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만간 대한통운이 그룹으로 넘어오게 되면 항공화물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수 있을 것"이라며 "또 오는 3월말 취항 예정인 인천-파리 노선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런던과 연계한 여행상품을 구성해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유럽노선의 거점인 파리에 취항하지 않아 여행상품 구성이 쉽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함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항공기 내부를 최고급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한 보잉747(HL7428) 항공기를 선보였다.
신규 파리 취향 노선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보잉747 업그레이드 항공기는 기내 전 좌석이 교체되고 AVOD 장착 등 최신 설비를 갖췄다.
좌석수도 기존 378석에서 359석으로 줄여 좌석 간격을 넓히는 등 장거리 여행의 불편을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의 다른 관계자는 "보유 항공기중 국제선을 주로 운항하는 16대에 대한 기내 업그레이드에 총 7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내 업그레이드, 신기종 도입 등 최신 사양의 하드웨어 도입을 통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5성 항공사'의 위상을 뛰어넘겠다"고 자신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월 파리 취항에 이어 이탈리아 취항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최근 건설교통부에 이탈리아와 항공협정을 진척시켜달라고 요청했다.  / 김석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