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택배, A∼Z까지 환골탈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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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4.11.04 12:58   수정 : 2004.11.04 12:58
택배서비스의 글로벌 스탠다드 등장 예감
[2004/9/13]

출범한지 4년. 그러나 아직 흑자를 이루지 못한 아주택배(대표 : 홍한영 부사장·www.ajulogis.co.kr)가 최근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주그룹이 홍한영 대표를 택배사업 CEO로 영입하면서  아주택배 전체를 탈바꿈할 만한 새로운 개념의 택배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홍한영 대표가 있었다.
홍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CI교체, 본사 및 영업소 일일정산 체제 전환을 시작으로 6 시그마 도입을 통한 품질관리 향상, 고객을 가장한 서비스 수준을 체크하는 블라인드 커스토머제도 도입, 회수물류 정착 등 타이트한 혁신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으로 아주택배의 택배단가는 100원 이상으로 올라가는 효과를 얻고 있다. 손익분기점도 연말에는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비스 품질이 단가에 반영되는 것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이 시기에 괄목할만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탈바꿈 작업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홍 대표는 말한다. 그에 따르면 신개념 서비스로 택배 및 물류업계에 돌풍을 몰고 올 계획이다.
우선 전국 지사망을 현 170여 개 수준에서 연말까지 250여 개로 늘릴 계획이다.
본격적인 제 3자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해 수도권에 산재해 있는 물류창고를 모아 WMS(창고관리시스템)를 10월중 완비하고 전국 주요 요지에 물류센터를 확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익일 배송률 99.9%, 반품률 95%이상을 달성해 고객 만족도를 99.9%까지 끌어 오리겠다는 배짱 넘친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3자 물류 시장 공략과 관련, 지난 7월부터 국내 대우자판의 일부 물량에 대해 부분 3자 물류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초석을 다진 바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국내 대형 할인점인 세이브 존의 통합 택배사로 선정돼 10월 이후 물류센터 운영 및 인터넷 슈퍼마켓 물량을 전면 유치하게 됨에 따라 본격적인 3자 물류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여기에 모그룹 계열사인 아주렌탈의 물량을 최근 전량 유치함에 따라 렌탈 물류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설치물류로 진출해 서비스의 첨단화를 이룩할 계획이다.
홍한영 대표의 차기 목표는 종합물류사업자로 선정되는 것. 그는 “종물업으로 진출을 통해 국제 거대 특송 및 물류기업들과 한판 승부를 할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CEO 취임 당시, 최근 심화된 업계간 과열경쟁 속에선 국내 시장에 한정해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홍 대표는 “회사매출 비중을 국내 택배 부문, 국제물류, 제3자 물류로 나눠 육성하자는 전략을 세웠고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아주택배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 구축에 온 열정을 쏟고 있다.
한편 홍한영 대표는 “어려운 택배시장 여건만을 탓하지말고 핵심(Core)을 키워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택배 및 물류기업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직도 해외 선진물류 업계에 비해 국내 물류는 지극히 낙후된 상황”이라며 “업계 종사자들에겐 택배업은 3D 업종 인식이 팽배해 있어 이직율이 높고 업계 종사자들의 직무 만족도도 높은 수준이 못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에 정부가 범국가적인 차원으로 동북아 물류 허브 건설을 모토로 삼은 이상 체계적인 물류전문인력양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홍 대표는 9월부터 아주택배의 전 사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조직문화의 정착과 전문 실무자로 양성하기 위해 매주 일정시간 정해진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에서 모두 근무해 본 경력을 통해 양자의 차이에 대한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있다.
“외국계 기업은 철저한 현장경험과 실용성이 중시되고 각 직원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중시한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탁상공론에 그칠 때가 많고 의사소통이 더딜 때가 많다. 글로벌 시대에선 외국 기업문화의 선진성에 대해선 빨리 흡수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해 글로벌 수준의 변신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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