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9/13]
택배라는 개념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택배협의회를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다.
대형업체 측 협의회와 중소형 업체측 협의회가 지난 9월 6일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의실에 모여 ‘통합’이라는 대원칙에 우선 공감했기 때문이다.
최종 확인절차를 남겨 놓은 상태이지만 우선 통합하지 않고는 안된다는 것이 이날 회의에서의 주요 성과다.
그런데 이 성과 역시 예상 밖이었다. 화물연합회에서 소집한 이날 회동은 단지 상견례 정도로 끝날 것이라는 게 당초 예상이었다. 만남 자체에 의미도 상당히 컸다.
하지만 머리를 맞대고 택배업계의 발전이라는 공통 전제아래 모인 양측의 의견 접근은 ‘택배’처럼 신속하게 이뤄졌다.
무엇보다도 ‘공멸’이라는 위기감이 압박요소로 작용했는지도 모른다. 서로 힘을 모으고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택배업계 외부의 적으로부터 쉽게 공략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이날 회의를 지배했다.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험하기만 하다. 그동안 끊임없이 갈등의 요소로 작용했던 회원 자격문제나, 통합 협의회의 목적 및 운영에 대한 이견 차이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만난 회동이기에 이런 문제들은 우선 뒤로 미룬 것은 합당한 처사다. 과거 갈등의 순간들을 잊고 앞으로의 문제만을 논하자는 자세 역시 매우 긍정적인 토론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공통적인 부분을 시작해 점차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것이 협의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첫 단추는 비교적 잘 꿴 것 같다.
멍석은 화물연합회에서 깔아 놓았다. 하지만 함께 춤을 출 주체는 그 누구도 아닌 택배업계 전체다. 경쟁과열, 열악한 근무환경, 정부의 무대책, 심각한 헐뜯기 등이 만연한 현재의 택배업계에서 제발 이번만은 10만여 택배인들의 바램을 저버리지 않길 바란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앞으로도 한발짝씩 서로 물러나 이해를 구하고 종국에는 하나되는 모습으로 온전히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택배라는 개념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택배협의회를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다.
대형업체 측 협의회와 중소형 업체측 협의회가 지난 9월 6일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의실에 모여 ‘통합’이라는 대원칙에 우선 공감했기 때문이다.
최종 확인절차를 남겨 놓은 상태이지만 우선 통합하지 않고는 안된다는 것이 이날 회의에서의 주요 성과다.
그런데 이 성과 역시 예상 밖이었다. 화물연합회에서 소집한 이날 회동은 단지 상견례 정도로 끝날 것이라는 게 당초 예상이었다. 만남 자체에 의미도 상당히 컸다.
하지만 머리를 맞대고 택배업계의 발전이라는 공통 전제아래 모인 양측의 의견 접근은 ‘택배’처럼 신속하게 이뤄졌다.
무엇보다도 ‘공멸’이라는 위기감이 압박요소로 작용했는지도 모른다. 서로 힘을 모으고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택배업계 외부의 적으로부터 쉽게 공략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이날 회의를 지배했다.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험하기만 하다. 그동안 끊임없이 갈등의 요소로 작용했던 회원 자격문제나, 통합 협의회의 목적 및 운영에 대한 이견 차이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만난 회동이기에 이런 문제들은 우선 뒤로 미룬 것은 합당한 처사다. 과거 갈등의 순간들을 잊고 앞으로의 문제만을 논하자는 자세 역시 매우 긍정적인 토론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공통적인 부분을 시작해 점차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것이 협의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첫 단추는 비교적 잘 꿴 것 같다.
멍석은 화물연합회에서 깔아 놓았다. 하지만 함께 춤을 출 주체는 그 누구도 아닌 택배업계 전체다. 경쟁과열, 열악한 근무환경, 정부의 무대책, 심각한 헐뜯기 등이 만연한 현재의 택배업계에서 제발 이번만은 10만여 택배인들의 바램을 저버리지 않길 바란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앞으로도 한발짝씩 서로 물러나 이해를 구하고 종국에는 하나되는 모습으로 온전히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