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 - 제조업에 준한 정부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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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4.06.18 14:24   수정 : 2004.06.18 14:24
설명 : 현대택배 택배사업본부장 신순철 전무이사

현대택배는 1994년 택배업계에 신규사업으로 진출하여 서비스 차별화 및 최첨단 전산시스템 도입으로 동종업계 선두주자로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해 최근 다년간 업계1위 택배회사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공격적인 물류 인프라 구축 및 첨단 운영시스템을 통한 고객 니즈 충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거점별 터미널 허브화 전략을 통해 물류의 동선을 단축시킴으로서 실제 현장에서 보다 빠른 집하 및 배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 택배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화물의 흐름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최적의 업무효율화를 추구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택배 택배사업본부장인 신순철 전무는 “올해는  내실경영 및 브랜드 이미지 극대화, 고객서비스 강화 및  물류인프라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IT․터미널 증축 등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자체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 품질 차별화를 통한 시장에서의 선두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택배는 올해 공격적인 물류 인프라 구축 및 첨단 운영시스템을 통한 고객 니즈 충족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며, 대전에 국내최대 허브터미널을 신축함으로써 물류의 동선을 단축시키고 실제 현장에서 보다 빠른 집하 및 배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수립중이다.


특히 고객서비스에 전력하기 위해 매월 지역별, 점소별 고객성향과 요구사항을 면밀히 분석, 이를 자체 영업전략에 비중있게 반영하고, 일선 영업소에 정기적으로 최적화된 서비스기준을 공표하여  항상 최상의 고객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신 전무는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리딩컴퍼니로써 앞으로도 시장변화를 주도해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택배시장에 대해서는 “막대한 장비와 영업 네트워크가 소요되는 택배업의 특성상 다수의 기업들이 택배시장에 진출하면서 과다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것은 물론, 한정된 시장에서 과열 경쟁이 이루어짐에 따라 택배산업의 수익성 악화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며 “택배산업의 역사가 아직 선진국에 비해 짧아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해 향후 업체간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력의 불균등한 수급 구조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 제반 문제에 대해 신 전무는 “일차적으로는 업체간 상호긴밀한 협력관계 구축과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택배 및 물류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제조업에 준한 지원체제를 구축하는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하고 현재 전문 인력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부족하므로 물류 전문가 배출을 위한 교육시스템등을 재정비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신 전무는 강조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택배업체들의 수익성 저하 원인에 대해 신 전무는 “극심한 내수부진과 함께 최근 국제적인 고유가문제까지 겹쳐 택배사들의 어려움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택배시장의 경쟁가열로 인해 택배 단가가 잇따라 낮춰지고 있어 매출은 늘되 수익성은 좋지않은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택배사들의 저단가 영업은 결국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져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택배사의 부실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므로, 단가는 정상화하되 업체간 단가경쟁이 아닌 서비스경쟁으로 전환하는 일이 향후 택배시장이 풀어야할 주요 과제”라고 언급했다.

신 전무가 바라보는 택배업계 미래는 업계 자정 노력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난 수 년간 택배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누가 보더라도 택배는 확실히 성장하는 산업이고 그 기대만큼 성장세도 빠른 것이 사실”이라며 “이와 더불어 제조업체의 물류아웃소싱 확대 및 개인택배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은 택배산업의 미래를 한층 더 밝게 해 주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 동안 가격경쟁으로 많이 떨어졌던 택배 단가를 정상화시키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택배도 한층 더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 전무는 강조했다. “금방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적어도 2~3년 안에 가격경쟁으로 인해 무너진 질서는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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