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CM 경쟁력 강화...DPWN 따라잡기(?)
[2004/8/30]

네덜란드계 우편, 특송 및 물류그룹인 TPG가 글로벌 프레이트 포워딩 기업인 윌슨 로지스틱스 그룹(Wilson Logistics Group)을 인수 합병작업을 완료했다고 지난 8월 23일 발표했다.
인수액은 미화로 약 3억 1,6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TPG로서는 메이저 글로벌 포워딩을 인수한 첫 사례가 됐다.
TPG의 주력 물류 자회사인 TNT의 관계자에 따르면 TNT는 이번 윌슨 로지스틱스의 인수로 항공화물 운송, 해상운송, 복합운송 등을 포함한 복합적인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키게 됐다.
한편 이번 TPG가 윌슨을 인수한 배경에는, 같은 유럽계로서 글로벌 물류를 대상으로 경쟁 중인 도이치포스트가 AEI, 단자스, DHL 등 굵직굵직한 메이저 글로벌 포워더 및 특송 기업을 잇따라 인수한데 자극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국내 한 물류전문가는 “도이치포스트가 포워딩 기업 인수에 주력한 반면 그동안 TPG는 특송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해와 대조를 이뤘으나, 근래 노선 변화에 따라 TPG도 글로벌 포워딩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 합병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 향후 두 거대 공룡 물류그룹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