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협의회, 빅4 따로 중소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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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4.06.18 14:02   수정 : 2004.06.18 14:02
메이저, KTA 분과위로… 중소는 독립 추진

당분간 2개 공동체 유지 전망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을 계기로 택배시장 활성화와 공정경쟁을 위해 추진 중이던 택배협의회가 두 가지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돼 향후 택배업계 목소리가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택배, CJ GLS, 한진택배, 현대택배 등 이른바 '빅4' 업체들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회장 : 윤용호, 이하 KTA) 산하 분과위원회에 해당하는 협의회로 뭉칠 계획이다. 다른 한편은 그동안 훼미리택배, KGB택배, KT로지스 등 10여개 택배업체들이 중심이 된 ‘택배사업자협의회’(가칭)로 조직된다는 움직임이다.

올해 초부터 택배업계는 개정 화운법이 택배산업부문까지 포괄 적용함에 따라 증차 및 배송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된데다, 과열경쟁에 따른 시장 혼탁이 겹쳐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공동의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초 협의회 추진을 주도했던 메이저 4사 간의 의견차이로 난항을 겪다가 지난 4월 중소택배업체들이 모여 우선 협의회를 설립하자는 쪽으로 중지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빅4의 각 사 택배사업본부장들은 지난 5월 초 별도의 모임을 갖고, 같은 달 말에 KTA의 윤용호 회장을 방문해 KTA 산하 분과위원회 개념의 택배협의회 설립을 강력히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KTA 회원사이기도 한 빅4의 의견을 이사회에 상정, 택배분과위원회 설립 여부를 상정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A 이사회에서 설립 검토가 무난히 이뤄질 경우 빅4가 주도하는 택배협의회가 올해 안에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빅4는 이미 (가칭)'택배사업자협의회'라는 중소업계 모임과 똑같은 이름으로 KTA 산하의 협의회로 조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소택배업체들 역시 6월 7일 군포복합화물터미널 대회의실에서 별도 모임을 갖고 협의회상설화, 회장추대 방식, 협의회 사업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서 회장을 선출하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메이저 4사의 참여 배제도 검토되고 있다. 택배사업자협의회가 메이저 4사를 배제한 상태에서 설립될 경우, 참여하는 회원사는 10~12개사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택배사업자협의회의 준비위원사인 KGB택배 한상원 전무는 “결국 언젠가는 하나로 통합되지 않겠느냐”라고 전망해 사실상 당분간 택배업계에 두개 협의회가 존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빅4측에서 최근 마련한 협의회 정관에서도 “협의회 발족 후 전체 회원사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을 경우 신규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고 언급해 중소택배업체들에게도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문제는 어느 쪽이 어떻게 흡수되느냐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양 측간 미묘한 자존심도 결부돼 있다.  

중소택배측 협의회에서도 역시 “우선 협의회를 발족한 이후 메이저 4사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해 사실상 양측간의 세대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KTA 이사회 및 중소택배업계 측 회의 결과에 따라 두 개의 공동체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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