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宅配新聞」의 필연성

  • parcel
  • 입력 : 2004.06.18 14:15   수정 : 2004.06.18 14:15
드디어 「宅配新聞」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창간을 선언한 후 택배업계로부터 뜨거운 기대와 격려가 이어졌다.

한편으로는 한 업종에서 전문지가 나왔다는 의미는 그 업종이 그만큼 성장해 왔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여러 택배가족들로부터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의 우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그 목소리라는 것은 “왜 하필 지금 나왔는가?”라는 내용이다.

대외적으로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과열경쟁의 심화로 수익성이 떨어져, 택배라는 이름이 국내에서 불려진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인데 “왜 하필 지금 나왔는가, 한창 좋을 때 나왔으면 좋을 것을…”이라며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동북아 물류시대에 발맞춰 제3자 물류(3PL), SCM물류 등 포괄적 개념에서 시작할 것이지 “왜 하필이면 ‘택배’라고 못을 박았느냐”하는 지적도 있었다.
이러한 두 가지 우려들은 상당히 타당하며 지당한 논리에서 나온 것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 지당한 우려가 곧 「宅配新聞」의 필연성에 그대로 대입될 수 있다.

시장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나온 점은 우려될 만한 것이 사실이다. 독자들과 업체들의 매체 지원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택배시장의 규모와 역할을 가늠할 때 택배전문지는 반드시 필요한 시기가 됐다.

’92년 한진의 ‘파발마’ 브랜드에서 시작한 국내 택배가 엄청난 양적․질적 성장을 해왔지만 그 부작용으로 과당경쟁, 운임단가 하락, 그리고 더 나아가 관련법의 부재에 따른 업계 전반의 피해 등으로 거품이 표면화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한 업계가 최근 ‘협의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해야 할 것이다. 머리를 맞대고 업계 공존을 위해 해결책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인 것이다.

업계가 어려울 때 전문지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작업일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만큼 업계를 대변하고 여론조성을 하는 전문지의 필요성이 절박한 때가 없을 것이다.

특히 그동안 팽창 일로에 있었던 택배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업계 종사자들의 공통의 고민이 한 곳에서 녹아나야만 한다. 여론 조성의 역할이 매체의 중요한 몫이라면 이 또한 전문지의 탄생은 업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얻은 결과다.

부연하자면「宅配新聞」의 태동은 이러한 내용 때문에 ‘필연’이 아닐 수 없다는 뜻이다. 그동안 큰 카테고리 내에서 취급되던 택배라는 내용을 이제는 별도의 지면에 담아내는 필요성을 업계에서는 절감했을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 택배 역사는「宅配新聞」의 등장으로 새로운 장을 맞이할 것이다.

이 신문이 일개 기자나 몇몇 업체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이상, 전 택배가족이 함께 만들어야 할 업계의 소중한 보물이 되길 원하는 바이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 중앙국제운송 (주)
    3~ 5년 / 대졸 ( 2,3년제) 이상
    02/28(화) 마감
  • COSMO SCM 말레이시아법인
    3년 이상 / 학력 무관
    03/31(금) 마감
  • 포워더 업무 경력직 모집(헤드헌팅)
    www.cargojob.co.kr / 구인 구직을 위한 소중한 파트너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12/31(일) 마감
  • 포워더 영업 경력직 모집(헤드헌팅)
    www.cargojob.co.kr / 구인 구직을 위한 소중한 파트너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12/31(일) 마감
  • ISO Tank Container 영엉 경력자 모집
    3년 이상 / 학력 무관
    04/30(일) 마감
  • LCL 화물 전문 영업경력자 모집
    3년 이상 / 학력 무관
    04/30(일) 마감
  • 항공 전문 영업 경력자 모집
    3년 이상 / 학력 무관
    04/30(일)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