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 美 조지아주 대형 물류센터 인수...축구장 43개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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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3.11 12:14   수정 : 2025.03.11 12:14


LX판토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북서부 달튼에서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는 LX판토스 이용호 대표, 한국해양진흥공사 윤상호 본부장,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LX판토스가 인수하는 물류센터는 부지면적만 축구장 43개 크기인 30만4,769㎡(9만2,193평)에 달하며, 2개 동으로 구성된 신축 상온물류센터다. 

이번 물류센터 인수는 LX판토스와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의 합작 투자로 진행됐으며, 인수금액은 약 1,700억원이다. 해진공의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물류기업들이 해외 주요 거점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자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정책인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해외 물류센터 자가 운영 비중이 낮은 국내 물류기업들이 필수 영업자산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하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LX판토스는 신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미국 내 물류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가 물류센터의 강점을 활용해 LG전자, 한화큐셀 등 현지 핵심 고객사를 중심으로 물류 안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한국계 및 글로벌 제조사를 타깃으로 신규 고객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실제로 물류센터가 위치한 조지아주를 중심으로 자동차, 이차전지 관련 제조사 및 협력사 등 140여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어 향후 우리 기업들의 미국 내 물류 공급망 거점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최근 미국 제조기업의 리쇼어링 가속화에 따라 조지아주에는 미국계 및 글로벌 제조기업들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조지아주는 항만(사바나항)과 철도(애팔래치아터미널), 공항(애틀란타공항) 등을 통해 미국의 물류 허브로 성장 중인 지역이다. 특히 물류센터가 위치한 달튼(Dalton)은 미국 남부와 중동부를 연결하는 핵심 입지의 도시로 꼽힌다. 육상, 철도와 연계 시 미국 전역으로 1~2일 내 수배송이 가능하며, 인근 사바나항은 미국 4대 항만 중 성장률이 가장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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