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전자상거래가 작년 항공화물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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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2.19 10:50   수정 : 2025.02.19 10:50
성수기 상승도 줄고 비수기 감소도 줄어, 화장품 급성장…콜드체인 점유율 15% 돌파




인천공항은 지난해 강력한 여객 회복세에 힘입어 payload, AFTK, Frequency 3개 분야에서 모두 2위 수준을 차지했다. 또한 작년 한 해는 전자상거래가 전반적인 인천공항 항공화물 성장을 이끌었다고 공사는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외 항공사와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2025 항공 화물 전망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 인천공항공사는 특히 항공화물 비수기가 사라진 점을 주목했다. 성수기의 상승폭도 감소했지만 비수기의 감소폭이 감소한 것에 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있는데 월별 변동성 값도 30.2%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홍콩)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트렌드는 항공사의 기재 운용 및 물류기업의 연간 계약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해 아이템을 보면 한류 인기를 타고 화장품이 급성장했으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사는 의문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 외에는 전통적 항공 화물인 부품 및 원료가 증가했으며 의류는 소폭 감소했다.
또한 온도관리가 필요한 과실, 어류, 의약품 등의 점유율은 계속 높아지면 15%를 돌파했고 의류가 5.1%로 중량 기준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여객기 공급이 증가한 일본 및 아시아 지역에서 두 자리 수 성장세 기록했고 미주지역 점유율은 화물기 운항 감소에도 불구하고 L/F를 올리며 5% 성장을 기록했다.
일본, 중국, 아시아 전 지역이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미주 지역만 유일하게 고환율 여파로 -5.3% 감소를 기록했다.

여객편 운항이 회복됨에 따라 아시아 주요 공항이 높은 성장을 보였다고 공사는 분석했다. 한편 우시, 닝보 등 중국 공항들도 화물편 추가 취항과 함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적이 감소한 공항들은 기본적으로 화물편 운항 감소에 따른 실적 저하가 대부분이었다. 이 중 페낭은 공항 전체 실적도 3% 감소했으나 마이애미 28.5%, 런던 5.5% 등은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천공항 화물기 전체 지연율은 40.2%였으며 평균 지연시간은 137분을 기록했다. OZ가 화물기 정비 이슈로 높은 지연율과 지연시간을 기록했으며 페덱스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주발-인천향 서부 비중 높아, 유럽은 러우 분쟁 따른 남부 환적 지속 강화

작년 노선별 화물 점유율을 보면 먼저 인천발 미주향은 LA-시카고-뉴욕-샌프란시스코 순으로 서부와 더불어 중/동부도 큰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미주발 인천향은 LA-샌프란시스코-시애틀 순으로 신선화물 및 반도체 장비 등의 비중이 높은 서부발 화물이 큰 비중을 보였다.

인천발 유럽향은 프랑크푸르트-비엔나-이스탄불-암스테르담-런던 순으로 러-우 분쟁 여파에 따라 비엔나, 이스탄불, 바쿠 등 남부 환적의 기능이 계속하여 강화되는 추세다. 유럽발 인천향은 프랑크푸르트-암스테르담-밀라노-라이프치히-오슬로-이스탄불 순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천발-중국향은 상해-홍콩-광저우-텐진-심천-연대-정주 순으로 기록되었고 중국발-인천향은 홍콩-상해-광저우-텐진-연대-심천-청도-정주 순이었다.

인천발-일본향은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순으로 여객편의 막대한 공급을 활용한 여객기 화물운송 비율도 타 지역 대비 높은 편이다.

일본발-인천향은 도시 물량 순위는 한국발과 동일하지만 키타큐슈, 후쿠오카, 삿포로 등 지방공항의 비중이 차차 높아지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특히 日 반도체 수요 지역인 삿포로 및 큐슈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발 아시아향의 경우, 하노이-싱가폴-방콕-타이페이-마닐라-호치민-쿠알라룸푸르 순을 기록했다.
아시아발 인천향은 하노이-방콕-싱가폴-호치민-타이페이-쿠알라룸푸르 순을 기록했으며 다낭도 높은 여객기 공급을 활용하여 베트남발 화물 운송에 활용되고 있다.

폴라항공 절반 감소, 아시아 계열 고성장-중동 계열 지지부진

지난 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모두 여객편 운항은 큰 폭 증가하였으나 화물편 운항은 소폭 감소했다. 공사는 대한항공은 환적 및 O/D 모두 증가하여 7.6% 성장, 아시아나는 O/D 위주로 성장하여 3.1%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폴라항공의 운항/화물량이 전년대비 절반으로 감소한 가운데 CMA-CGM 및 DHL 등의 ACMI 위탁 항공사인 5Y, 3S, LD의 화물운송 실적이 증가한 점이 눈에 뛴다.

또한 싱가폴항공, 터키항공, 캐세이퍼시픽, 타이항공 등 아시아 계열 항공사들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동계는 카타르 항공을 제외하고 상위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영업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진에어 모두 빠른 성장을 기록했으며 티웨이도 GSA에서 자사 체제 전환했고 이스타도 GSA 화물 영업을 개시했다.

여객 급증에도 편당 평균 20t 실적 기록, 씨앤에어 전자상거래 역대 최대

공사는 팬데믹 종료 이후 여객이 급증하며 높은 여객 L/F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주 및 유럽 노선에서 많은 항공사들이 편당 평균 20t 가량의 높은 화물 운송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화물편은 주요 지역별 화물 허브를 중심으로 높은 운송량을 기록했으며 러-우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중앙아시아 지역 화물 노선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인천공항 씨앤에어 전자상거래 화물은 작년에 11만8천t을 돌파, 개항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점유율은 미국 및 유럽이 70.6%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으나 성장률 면에서는 기타 지역이 66.9%로서 미주 및 유렵 평균 성장률 7.4%를 크게 상회했다.

씨앤에어 목적지는 2023년 35개국에서 2024년 47개국으로 대폭 증가하였으며 이는 인천발 및 인천향 여객편 운송 증가 및 중국 전자상거래 수요처 다변화에 기인했다.

반면 상위 5개 감소 공항은 대부분 유럽의 주요 허브 공항이 기록하였으며 이는 Payload의 감소 및 전자상거래 상품 소비국가 다변화 등 복합적 현상 때문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올해 수요는 견조, 공급은 차질 가능성 있어…미-중 물량 큰 변동 없어

한편 항공 화물 올해 전망에 대해 공사는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반면 공급면에서는 하반기의 아시아나 화물기 사업 재편 및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리뉴얼 등으로 차질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기존 시설 노후화 및 OZ 여객기 화물 조업 처리 등을 위해 기존 제1터미널의 리뉴얼을 계획 중이다. 이에 대해 공사는 2026년 8월까지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처리량에 일정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과 관해서는 올해 7월 1일부터 관련 화물사업이 3개로 분사되면서 허브 네트워크가 분산되기 때문에 7월 이후 2026년 10월까지 단기적으로 인천공항 화물 공급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공사는 예상했다. 특히 아시아나는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여객기 활용 운송 비중이 상당히 높지만 기존 대한항공 B737F 기재 특성상 커버가 불가능하기 떄문에 큰 폭의 네트워크 재구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적 LCC 시장에 대해서 공사는 그 동안 LCC는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는 경향이 계속 강화되어 왔으나 최근 제주항공 사고 및 팬데믹 기간에 투자한 사모펀드 이탈 움직임에 따라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트럼프 新 행정부 이슈에 따른 미-중 간 전체 교역은 일정 기간 둔화될 것은 필연적이지만 전자상거래로 운송되면 중국발 미주향 구간은 항공화물 운송 총량의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新 행정부는 멕시코 우회수출을 강력히 제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고 멕시코도 자국내 중극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관세 상향 및 VAT 보과를 개시함에 따라 멕시코 우회물량은 중국으로 리쇼어링 될 가능성이 높다고 공사는 내다봤다.

따라서 DMV가 완전 폐지 시, 일부는 미국 내 업체로 흡수되겠지만 상당 물량은 항공 운송이 유지될 것이며 멕시코-중국 리쇼어링분을 고려 시 총 물동량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화물 마케팅 전력은 전자상거래 환적 활성화, 반도체 등 아시아 역내 항공 RDC 유치, 글로벌 포워더의 FTZ내 물류센터 유치 강화, 아시아나 항공 화물기 사업 정상화 지원, 해외공항 전략적 협업 강화, LCC 화물사업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 특히 2분기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항공사 런칭 컨퍼런스를 포워더 대상으로 한국과 해외에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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