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공급망 리스크 핵의 눈으로 떠올랐던 미 동부 항만 파업이 일단 중단됐다.
10월 1일부터 3일간 진행됐던 이번 파업은 현지시각으로 3일 종료됐다. 항만 업무는 4일부로 정상화 과정에 들어갔다.
최근 국제 항만노동자협회 (ILA) 와 미국 해양 동맹 (USMX) 간의 협상이 결렬되어, 10월 1일부터 메인주에서 텍사스주까지 36개의 항만에서 파업에 돌입하면서 모든 관할 항구가 9월 30일 부로 운영을 중단하고 문을 닫았다. 이는 1977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대규모 파업이며,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과 항만 자동화에 대한 반대였다.
업계 및 전문가들은 1주일 파업 진행 시 발생하는 적체와 혼잡을 수습하는데 한달여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한 1주일이며 전 세계 해상 운송 용량의 1.7%가 마비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현지 한인 포워더들에 따르면 파업이 3주간 지속될 경우 3개월 이상의 수습기간이 필요할 것이고 정상화는 내년이나 되어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루 50억 달러 손실 예측치가 나왔고 지난달 선사들은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추가비용을 청구하겠다는 공지를 발표해 왔다.
화주들도 화물을 美 동부향 항로를 우회하여 美 서부, 중남미 또는 캐나다로 이동 후 철도, 트럭 등 내륙 운송 또는 항공 운송 등을 이용하여 동부로 이동시킬 플랜 등을 검토해 왔는데 이런 경우 우회 물량 증가로 항만 혼잡 심화와 운임 상승을 야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ILA와 USMX은 공동 성명에서 ‘임금’과 ‘2025년 1월 15일까지 기본 계약을 연장하여 다른 모든 미해결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합의를 위해 노조에게 제안된 안은 6년간 임금 62% 인상으로 알려졌는데 노조의 제안 인상안 5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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