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중국 항공화물시장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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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9.21 18:27   수정 : 2006.09.21 18:27
대한항공이 세계 최대의 항공화물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항공화물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물류회사인 시노트랜스(Sinotrans) 유한공사 산하의 자회사인 시노트랜스 에어(Sinotrans Air transportation Development)와 항공화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 중국 항공화물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거점을 확보했다.
시노트랜스 유한공사는 육상, 해상, 항공 포워딩을 주요 사업분야로 하고 있으며, 16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동 분야 중국 내 최대규모의 국영기업으로 기업 안정성 및 신뢰도가 높을 뿐 아니라 중국 내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자사의 글로벌 네트웍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중국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 사이에 체결된 주요 계약내용을 살펴보면 새로 설립될 합작회사의 총 자본 규모는 6,500만 달러로, 시노트랜스와 대한항공이 각각 지분의 51% (3,315만 달러)와 25% (1,625만 달러)를 투자하며, 하나캐피탈과 신한캐피탈이 투자사로서 각각 13%(845만 달러)와 11%(715만 달러)의 지분을 출자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30년이며, 사업분야는 중국 국내 및 국제 항공화물 운송사업 및 관련 부대사업 등이다. 또한, 대한항공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재무총괄담당(CFO)을 맡는 등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한편, 이번 계약에 따라 설립된 항공화물 합작사는 중국 최고의 화물항공사를 목표로 내년 6월 중국에서 화물기 3대로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중국 물류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항공화물 시장 역시 2020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될 정도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어,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대한항공의 장기 성장기반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19일 베이징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 참석해 “이번 계약은 중국 최대 물류회사와 세계 항공화물 1위 항공사간의 결합이라는 사실 외에도 양사가 보유한 거대 네트웍의 통합이라는 측면에서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계기로  세계 제 1위 물류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물류시장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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