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방의 신개념 선박인 '동방자이언트 제1호'가 지난 9월 20일 4,500TON급 중량화물을 싣고 마산에서부터 사우디까지 운항하는 대장정의 첫 발 걸음을 내딛었다.
200억원의 투자로 17개월에 건조기간을 거쳐 제작된 동선박은 재화톤수(DWT) 1만 1,000 TON에 3,600 BHP 엔진 두 개를 장착하고 있으며, 길이 139m, 폭 32m의 규모이다.
기존에 예인선과 바지선을 연결하여 해상 운송하던 방식에서 탈피한 동방자이언트호는 자체동력 및 자동 선적ㆍ하역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초중량물 전용 특수선박으로서 운항속도의 향상으로 중공업사들의 납품적기 준수와 운항일수의 감소로 고객사의 신인도 증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대한 물류비의 절감과 안전성의 확보로 대고객서비스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이언트호가 운송하게 될 주요 화물은 중동 수출 특수설비를 비롯하여, 국내외 대형화주의 중량물을 운송할 계획으로서 그 동안 아시아 지역에 머물렀던 중량물 운송을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세계적으로 대형 터미널의 신설에 따라 대형크레인의 지속적인 수요와 더불어 장기적인 중동지역의 특수설비의 확충과 원유 정제, 석유 화학 공장 신증설 프로젝트의 증가 및 국내 조선사업의 활황으로 중량물 운송 시장은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방자이언트호는 이미 2008년까지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당사의 수익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 동방은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자이언트호와 같은 특수선박 건조에 지속적인 투자로 세계적인 중량물 운송회사로 성장ㆍ발전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