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트화 통한 문전 서비스

택배의 보관 역시 최소의 시간을 요구한다. 오늘 집하한 상품이 내일이면 배송됨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다. 보관되는 시간은 겨우 대형자동차에 실려 구간과 구간을 움직이는 동안이고 지점이나 터미널에서 잠시 대기하는 시간정도일 뿐이다.
시간이 생명인 택배에 있어 보관은 연관이 많지 않은 기능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보관이 필요하게 되는 택배는 택배라고 하기보다는 물류라 해야 옳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기능은 포장이다.  
포장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상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디자인을 포함한 상업포장과 상품을 안전하게 라는 입장에서 필요한 공업포장이다. 물류나 택배에서 필요한 포장은 공업포장이며 이를 수송포장이란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상품을 보다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한 것이 포장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필요하다.
▲ 제품보호(파손, 붕괴방지)
▲ 취급의 편리성(포준화 및 규격화)
▲ 상품의 이동성, 하역성, 보호성
▲ 포장의 경제성(과대포장방지)
▲ 사회성(공해의 최소화)
택배업계의 포장에 대한 문제점은 상품의 운반하역을 위한 포장의 규격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상품의 안전을 위한 내포장도 준비하지 못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보내고자 하는 상품의 내용물을 숨기고 내포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외포장만 하여 상품의 적재 시 그 위치를 바꾸게 하는 일로 상품 파손을 유발시키고 있다. 예로 김치를 비닐에 싸서 라면 상자에 넣으면 무거운 짐이 된다. 이 상품은 적재 시 무거운 것이기 때문에 밑에 쌓게 되어 무게를 못 이겨 터지는 사례가 된다.
국내 택배에 있어서 포장의 취약점은 정형화된 상자를 이용한 택배를 유도하지 못하므로 적재율의 상향이나 분류작업의 용이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비정형화된 상품들-쌀자루, 양동이, 완제품 자전거 등이 취급되므로 이동에 문제를 야기 시키기도 한다.
국가 간 택배를 하는 세계적인 국제택배회사-DHL, FedEx, UPS 등의 상품포장은 그 상품에 따른 포장의 방법을 다르게 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의뢰하는 상품의 가격을 제대로 받고 상품을 보호할 포장재를 제공하므로 먼 거리의 국제간의 이송 중에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안전하고 사용이 용이한 포장 사례를 배워 택배에서 사용토록 해야 할 것이다.

네 번째 기능은 운반하역이다.
운반하역은 우리나라의 물류활동 중 제일 안 되고 있는 분야이다. 농경문화에서 대부분 사용하던 들머리나 머리, 등, 손으로 운반하는 형태가 지속되어 기계화의 필요성이나 자동화의 필요성이 늦어지고 있다.
그래서 물류를 3D업에 포함시키고 있는데 이것은 운반하역기능이 발전되지 못한 열악한 환경 때문이다.
상품을 유니트화 하기위해 필요한 파렛트의 사용율이 아직도 낮은가 하면 그 파렛트에 부착해서 사용해야할 바퀴의 장착도 늦어지고 있어 운반하역의 저변은 열악하기만 하다.
상품의 흐름에 도움을 주고 있는 컨베이어의 보급률도 낮아 수 백 킬로미터의 컨베이어를 설치한 물류의 선진국과 대별되기도 한다. 신속한 이동의 필요성과 인력에 의존하지 않는 운반하역의 기계화, 자동화를 꾸준히 추진하므로 물류발전에 이바지해야 할 때다.
선진국의 택배에서 운반하역을 용이하게 처리하고 있는 것은 분류작업의 자동화, 상하차의 독크화, 이동의 파렛트화 컨테이너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택배에서 운반하역이 잘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적으로 상품을 유니트화 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하나씩 싣고 내리는 벌크화를 추진하므로 어느 업종보다도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분류작업도 상품의 정형화율이 낮은 이유로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분류보다 수동으로 분류하는 원시적인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택배의 기계화 작업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