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그리고 대서양 전역을 오가는 동서 주요 교역로의 항공 화물 운임이 일제 하락세를 보였다.

발틱 교역 항공 운임 지수(BAI) 기준으로 4월 홍콩발 북미향 평균 운임은 3월 kg당 5.38달러였던 것에 비해 kg당 5.20달러로 감소했고 거래의 비율은 작년에 비해 45.7% 떨어졌지만 2019년 코로나 이전 수준인 kg당 3.60달러를 상회한다. 일반적으로 3월에 비해 4월 운임이 증가하거나 유지되어 왔기 때문에 이례적인 현상으로 분석됐다.

4월 홍콩발 유럽향 운임도 3월 kg당 4.15달러에서 4월 kg당 3.99달러로 하락했고 4월 프랑크푸르트발 북미향 평균 가격은 3월 kg당 3.37달러에서 kg당 3.08달러로 하락했다. 하지만 대부분 운임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WorldACD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특히 아태(-24%) 및 북미 (-21%) 하락폭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템 별로는 일반 카고는 1분기 16% 줄었지만 비해 특수 화물은 감소폭이 적거나 일부 상승 구간이 있어 아이템 특성에 따른 수요 실적 이동이 더 심화되는 추세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