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 취약 심각수준…무협 3PL업체 경영실태조사 결과
근래들어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의 대형화가 촉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3자 물류 현황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 이희범)가 지난 7월 제3자 물류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실태 조사 결과, 우리나라 제3자물류업(3PL)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화 · 대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모면에서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독과점 조짐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제물류 분야에서는 자사 네트워크가 크게 취약한 모습을 보여 이에 대한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 최인석 기자
이번 조사는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운영중인 3PL Forum회원 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지난 2005년도 실적을 중심으로 집계한 내용이다.
조사 내용으로 ▲설립연도 ▲제3자 물류사업 시작시점 ▲자본금 규모 ▲연간 매출액 규모 ▲제3자물류 순이익율 ▲국내 지사 네트워크 수 ▲해외 지사 수 ▲부채비율 ▲물류업종 등록 수 ▲향후 제3자 물류에 대한 장기적 전망 등 10개 항목이다.
●…설립연도 : 제3자 물류업을 표방하는 물류기업들은 대부분 1990년 이후에 설립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업체 중 52%가 1990년대 또는 2000년대에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97년인 IMF 한파 이후 대기업 계열 물류기업들이 상당수 등장해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물류관련 업종의 대형화가 촉진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운송기업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1970년 이전에 설립된 기업들은 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3자 물류사업 시작시점 : 92%에 달하는 응답업체들이 제3자 물류사업을 1990년 이후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응답은 90년대 이후 글로벌화의 촉진과 정보화 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제3자 물류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나온 내용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통적인 과거 운송분야에서 제3자 물류로 전환한 기업들이 90년대 후반부에 다수 포진돼 있어 본격적인 물류 아웃소싱이 시작점을 이때부터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본금 규모 : 자본금과 직원수에 있어서는 약 70% 이상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50억원 이하와 500명 이하로 조사됐다. 그만큼 아직까지 제3자 물류사업 또는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보편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10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가진 기업들이 응답업체 중 20%를 차지해 양극화가 촉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연간 매출액 규모 : 약 절반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500억원 이하로써 국내 제3자물류업체들은 아직까지 영세한 소규모 업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사항은 조사대상업체 전체 매출액(5조 6,000억원)중 3PL매출액(3조 5,000억원) 비중이 약 6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제3자물류업체의 매출액 중에서도 상당부분은 아직까지 1년 이상의 장기계약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3자물류 순이익율 : 매출액대비 순이익률도 대부분 3% 안팎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본의 10% 미국의 15% 평균 순이익율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제물류지원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3PL업체들이 아직까지 단순 운송주선 및 창고보관 등의 영역에 서비스가 한정되어 있어 향후 부가가치형 비즈니즈 모델 개발도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국내 지사 네트워크 수 : 우리나라 제3자물류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업체들의 전문화·대형화 뿐만 아니라 국내외 네트워크 확보도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국내의 지사나 지점 등 거점수에 있어서는 2~3개의 국내거점만을 확보한 업체가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50개 이상의 거점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은 10%에 불과했는데 이 마저도 위탁대리점 등 자체 네트워크보다는 영업 대리점 형태의 택배 영업소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지사 수 : 해외 거점수는 국내보다도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70%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해외거점이 없다(0개)고 답변해 국내외 네크워크 확충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근래 제조업의 탈 한국화가 촉진되면서 해외 네트워크의 확충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해외 네트워크가 없을 경우 다국적 물류기업에 그 영역을 넘겨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이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채비율 : 3PL을 표방하고 있는 물류기업들의 자본금 대비 부채비율은 200% 안팎에서 대부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업체의 60%가 이같이 응답했는데 대부분 물류창고를 위한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부채가 대부분이었다.
●…물류업종 등록 수 : 현재 물류관련 업종은 총 11개에 달한다. 그러나 응답업체들의 80%가 5개 이하의 업종에만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이상의 업종을 등록한 업체는 20%에 불과해 제한적인 사업영역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PL 전망 : 현재 우리나라의 3PL 활용율(35.6%)은 미국·유럽(60~70%)에는 미치지 못하나 금번 설문에 응답한 3PL업체들은 제3자물류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 약 80%의 업체들이 연간 20~3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대부분 고성장을 전망했다.
근래들어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의 대형화가 촉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3자 물류 현황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 이희범)가 지난 7월 제3자 물류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실태 조사 결과, 우리나라 제3자물류업(3PL)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화 · 대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모면에서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독과점 조짐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제물류 분야에서는 자사 네트워크가 크게 취약한 모습을 보여 이에 대한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 최인석 기자
이번 조사는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운영중인 3PL Forum회원 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지난 2005년도 실적을 중심으로 집계한 내용이다.
조사 내용으로 ▲설립연도 ▲제3자 물류사업 시작시점 ▲자본금 규모 ▲연간 매출액 규모 ▲제3자물류 순이익율 ▲국내 지사 네트워크 수 ▲해외 지사 수 ▲부채비율 ▲물류업종 등록 수 ▲향후 제3자 물류에 대한 장기적 전망 등 10개 항목이다.
●…설립연도 : 제3자 물류업을 표방하는 물류기업들은 대부분 1990년 이후에 설립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업체 중 52%가 1990년대 또는 2000년대에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97년인 IMF 한파 이후 대기업 계열 물류기업들이 상당수 등장해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물류관련 업종의 대형화가 촉진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운송기업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1970년 이전에 설립된 기업들은 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3자 물류사업 시작시점 : 92%에 달하는 응답업체들이 제3자 물류사업을 1990년 이후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응답은 90년대 이후 글로벌화의 촉진과 정보화 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제3자 물류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나온 내용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통적인 과거 운송분야에서 제3자 물류로 전환한 기업들이 90년대 후반부에 다수 포진돼 있어 본격적인 물류 아웃소싱이 시작점을 이때부터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본금 규모 : 자본금과 직원수에 있어서는 약 70% 이상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50억원 이하와 500명 이하로 조사됐다. 그만큼 아직까지 제3자 물류사업 또는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보편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10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가진 기업들이 응답업체 중 20%를 차지해 양극화가 촉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연간 매출액 규모 : 약 절반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500억원 이하로써 국내 제3자물류업체들은 아직까지 영세한 소규모 업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사항은 조사대상업체 전체 매출액(5조 6,000억원)중 3PL매출액(3조 5,000억원) 비중이 약 6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제3자물류업체의 매출액 중에서도 상당부분은 아직까지 1년 이상의 장기계약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3자물류 순이익율 : 매출액대비 순이익률도 대부분 3% 안팎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본의 10% 미국의 15% 평균 순이익율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제물류지원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3PL업체들이 아직까지 단순 운송주선 및 창고보관 등의 영역에 서비스가 한정되어 있어 향후 부가가치형 비즈니즈 모델 개발도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국내 지사 네트워크 수 : 우리나라 제3자물류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업체들의 전문화·대형화 뿐만 아니라 국내외 네트워크 확보도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국내의 지사나 지점 등 거점수에 있어서는 2~3개의 국내거점만을 확보한 업체가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50개 이상의 거점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은 10%에 불과했는데 이 마저도 위탁대리점 등 자체 네트워크보다는 영업 대리점 형태의 택배 영업소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지사 수 : 해외 거점수는 국내보다도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70%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해외거점이 없다(0개)고 답변해 국내외 네크워크 확충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근래 제조업의 탈 한국화가 촉진되면서 해외 네트워크의 확충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해외 네트워크가 없을 경우 다국적 물류기업에 그 영역을 넘겨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이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채비율 : 3PL을 표방하고 있는 물류기업들의 자본금 대비 부채비율은 200% 안팎에서 대부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업체의 60%가 이같이 응답했는데 대부분 물류창고를 위한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부채가 대부분이었다.
●…물류업종 등록 수 : 현재 물류관련 업종은 총 11개에 달한다. 그러나 응답업체들의 80%가 5개 이하의 업종에만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이상의 업종을 등록한 업체는 20%에 불과해 제한적인 사업영역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PL 전망 : 현재 우리나라의 3PL 활용율(35.6%)은 미국·유럽(60~70%)에는 미치지 못하나 금번 설문에 응답한 3PL업체들은 제3자물류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 약 80%의 업체들이 연간 20~3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대부분 고성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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