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물류업체 6.3% 증가한 34만9천개사...전체 매출 3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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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19 09:39   수정 : 2022.12.19 09:39


지난해 국내 운수업 매출은 전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항공운송업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1년 운수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19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41조8,000억원) 증가했다. 운수업 매출액은 코로나19로 6년간 이어온 증가세가 2020년 끊겼지만 1년 만에 반등하며 대폭 확장했다.

육상운송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76조원, 도로화물 매출은 12.7% 증가한 48조6,000억원, 육상여객은 3.1% 증가한 18조5,000억원을, 철도운송은 18.1% 늘어난 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역대 최대 무역액을 기록하면서 수상운송업은 4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1% 폭증한 사상 최대 매출을 찍었다. 통계청은 "해상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으로 외항운송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상운송업 전체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송운송업은 매출 증가와는 별개로 기업체수(-14.9%)와 종사자수(-5.1%)는 전년보다 줄었다.

반면 항공운수업 매출액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5조9,000억원)과는 여전히 거리감이 존재했다. 지난해 항공운수업은 기업체수(23.6%)와 종사자수(1.9%) 모두 늘었다. 특히 항공화물 매출액은 11조원을 돌파해 2년 연속 60%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도 56조원으로 34.1% 증가했다. 매출액은 창고업(8조3,000원) 69.1%, 터미널 운영(1조9,000원) 4.0%, 화물취급중개(32조6,000억원)는 50.3% 증가했다. 운송지원(12조원)만 3.7% 감소했다.

통계청은 운수업 가운데 여객을 제외한 물류 관련 25개 업종과 서비스업 8개를 포함한 33개 업종을 따로 분리해 집계했다.

물류산업은 기업체수 39만9,000개(6.3%), 종사자수 78만4,000명(9.7%), 매출액 154조8,000억원(38.0%)으로 나타났다. 전체 운수업에서 물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체 수 69.3%, 매출액 78.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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