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역대급 어려운 한 해를 겪었던 글로벌 포워딩 시장이 2021년 강한 반등을 보이며 11.2%의 실질 성장률을 보였다.

영국 T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큰 성장률이며 2011년에 시장 가치를 269,656 백만 유로(약 356조 원)로 끌어 올렸다. 글로벌 포워딩 시장의 성장은 거시경제 상황과의 함수 관계로 이해할 수 있으며 주로 국제 무역과 관련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에 따르면 세계무역은 2021년 약 28조 5,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거의 13% 증가한 수치다.

2021년 국제 무역이 급성장한 이유는 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봉쇄가 단계적으로 해제되고 많은 국가에서 도입된 정부 지원 및 경제 부양 정책에 의한 수요 급증 결과로 해석된다. 전자상거래 산업의 확장과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요인도 글로벌 디지털 포워딩 시장의 성장에 상당히 기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포워딩 시장의 성장은 항공 화물이 주도했으며 실제 항공 포워딩 시장은 2021년 해상 포워딩 시장 성장률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았다.

항공 포워딩 시장은 14.9%의 실질 성장률로 명목 가치 121,404백만 유로(약 160조 원)에 달했다.

TI는 항공 포워딩 시장의 성장은 항공으로 운송되는 연말 수요와 해상 및 육상 운송의 글로벌 공급사슬 병목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