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 수송그룹 연계를 통해 국내 제3자물류(3PL)시장을 뛰어 넘어 글로벌 3PL 서비스를 제공, 경쟁사들과 차별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글로벌 종합물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오는 2007년까지 10개국 16개 도시에 자체 공동 물류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진은 이달에 완공되는 GM대우 자동차 수출기지인 반제품(KD)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부품과 반제품을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14개국의 GM그룹 현지 조립공장에 수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미국 댈러스 공항 내 터미널 운영사업과 연계해 국내 중견 타이어업체인 넥센타이어의 미국 및 중남미 수출 물량을 맡고, 넥센이 중국 공장 설립 시 동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한진은 국제특송사업도 활성화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연계해 전 세계 네트워크 확보 및 영업점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진은 인천공항 국제물류센터에 월평균 8만건의 항공 특송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자체 통관장을 개장했다. 현재 한진은 LA, 오클랜드, 댈러스, 밴쿠버 등 미주 지역의 수입화물 중 오전 10시까지 인천공항 통관장에 반입되는 물품에 한해 서울 지역에 당일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한진은 미국 LA를 비롯해 10개 영업점과 150여개 취급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도 현재 운영 중인 독일, 영국, 뉴질랜드 외 추가로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까지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이원영 한진 사장은 "세계 물류시장이 원스톱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물류업체들로 급속 재편되고 있다"며 "제조사가 해외사업 진출시 동반 진출을 통해 물류 현지화 작업에 도움을 주는 등 물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