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프리랜서 제도 시행, 기존 대비 합리적 운영 정착
창사 이후 지속적 성장, 창립 멤버 모두 남아 있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표현은 과거보다 흐름이 빨라진 포워더 업계에서는 과거보다 거리감이 생겼다. 또한 창업 이후 10년 전보다 직원도 10배, 매출도 10배 이상 성장한 로컬 포워더를 찾기도 과거보다 쉽지 않다.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예일해운항공은 임인년을 맞아 또 한 번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창업한 당시 이유가 아이가 3명이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김만수 대표. 그는 포워더 경영은 항상 직원에게 회사가 먼저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대표이사가 말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예일해운항공 김만수 대표이사>
Q 먼저 예일해운항공의 연혁 소개 부탁드립니다.
1996년 일양익스프레스 입사로 사회 첫 발을 시작했습니다. 항상 현재 당사와 저를 있게 해준 첫 직장이라 생각하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입사 15년이 지나면서 여러가지 고민을 거듭하다 함께 고민했던 동료와 함께 2010년 지금의 회사를 5명으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함께 하고 있는 창립 멤버들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던 초창기 기억들이 새록새록 합니다.
사세가 확장하게 되어 창업 3년 후부터 당시 이슈였던 AEO TF TEAM을 출범시키고 전사적으로 준비하여 2014년에 AEO 공인을 획득하였습니다.
2017년도에는 IATA 정회원 등급을 얻어 항공 비즈니스 역량을 준비했고 2019년도에는 AEO 종합심사도 무난히 마무리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난이도가 올라간 대한항공과의 대리점 계약을 2020년부터 준비하여 2021년 초에 체결하였습니다.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WCA의 EGLN 회원 자격도 획득하였습니다.
사세 확장으로 현재 사옥으로 이전하고 최근에는 사무실 확장 리모델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지금까지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하여 만들어낸 결과라 생각합니다.
Q 현재 국.내 외 조직 규모와 네트워크 현황은?
저희는 직접적인 해외 네트워크는 없습니다. 주변에서 조언도 많았고 고민도 많았습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비즈니스가 많은 관계로 남모를 고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단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오랜 기간 현지에서 노하우가 축적된 파트너와의 협업이 더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는 많은 현지의 능력 있는 파트너들과 서로 상생하면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내부 조직은 전체 인원 52명입니다.
이 중 업무는 항공수출, 해상수출, 수입부, 관리회계, 해외마케팅 5개 부서에 25명이 담당하고 있으며 영업 부분도 로컬 영업을 하는 영업 직원 12명, 마케팅 영업(프리랜서) 15명 합하여 27명이 로컬 영업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Q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영역과 서비스 장점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일해운항공은 일반적인 항공 해상의 수출입 서비스를 바탕으로 포워더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부분을 단계적으로 확대 중입니다.
초기부터 철강과 광물, 설비 이전을 위한 벌크 부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벌크 선사와 실화주간의 중간 포워딩 서비스를 넘어 용선과 차터 영역까지 확장하여 다수의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달청에서 진행하는 기관의 입찰도 수시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는 생동물 진행까지도 카테고리를 확대 중입니다. 또한 점차 늘어나는 전자상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특송 부문 서비스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쿠리어 업체와도 계약을 통해 예일해운항공을 이용하는 화주들은 어떠한 화물이라도 저희를 통해서 서비스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회사 역량 강화에 집중 중입니다.
Q 회사에 영업직원 수가 적지 않은데 그 중 마케팅 영업이 15명이나 되는데 어떤 일들을 하는지요?
마케팅 영업 15명은 흔히 말하는 프리랜서로 영업하시는 분들입니다. 프리랜서란 어감이 좋지 않아 내부적으로는 마케팅 팀으로 지칭합니다.
처음부터 많았던 것은 아니었으나 정식채용, 내부소개, 외부소개 등으로 지금의 모습이 되었으며 실질적으로 당사 매출과 수익에 많은 기여를 하고 계십니다. 어색하지만 당사 모든 영업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회사 입장에서 마케팅 팀에 대해서는 크게 5가지 부분에서 신뢰도 향상 및 매니지먼트를 위해 꼭 지키고 있는 원칙이 있습니다.
1. 적극적 업무 지원, 2. 영업 실적 투명화, 3. 수익 배분 신뢰감, 4. 자금 집행 안정성 제공, 5. 문제 발생 시 적극 대처 등입니다.
Q 선사의 S/C 정책이 포워딩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물류업종에서 디테일 하게 보면 포워더 시장의 양극화가 강화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선사 위주로 시장이 돌아가는 시점에 선사들의 S/C 정책은 일정부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 간에 시장 진입 장벽이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사도 꾸준히 선사들과의 관계를 맺고 S/C를 준비하여 난이도가 올라간 해운 스페이스 확보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기존의 S/C뿐만 아니라 최근 미주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어렵겠지만 추가로 S/C를 추진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장벽에 대한 인식을 안 좋게 볼 수도 있으나 경쟁의 심화는 화주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가져오기에 궁극적으로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선사들의 업체별 S/C뿐만 아니라 너무 세분화된 아이템을 고려한 S/C는 현장에서 업무 혼선이 나타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창업 이후 시기 상 조금 빠르게 AEO를 준비한 것 같습니다. 선도적으로 추진하신 계기가 있다면? 그리고 회사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는 요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희가 AEO를 준비하면서 이 인증이 저희가 영업을 하면서 엄청난 이득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필요성을 있는데 준비를 하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매우 난처한 입장에 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만약 AEO가 비용만 들이고 1달 정도 후에 바로 얻을 수 있는 거였다면 정신이 없을 창립 초기부터 준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다만 회사 입장에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긴 호흡으로 준비를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AEO는 글로벌 공인 인증이기 때문에 저희 회사도 인증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화된 매니지먼트가 가능할 거라 당시 판단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AEO는 위험관리가 중요합니다.
일반 제조 프로세스 안전이 아닌 화주 서비스 제공 시 서류 관리 보안과 절차의 무결성을 높이고 세관까지 연결된 리스크 보고체계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인증을 통한 영업 경쟁력 확대 외에도 내부통제 시스템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메뉴얼과 직원 교육을 할 수 있고 정기적인 관리를 할 수 있기에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세관에서도 인증업체에 대한 지원 폭을 넓혀 주셨으면 합니다.
Q 포워더 이직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예일해운항공에는 장기근속자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경영 노하우나 철학이 있을까요?
말씀처럼 포워더 업종 이직률은 높습니다. 향후 저희 회사도 이 문제에서는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기 근속자가 많고 직원 변동이 작다는 것은 안정적인 업무 서비스와 노하우의 축적으로 대화주와의 서비스에도 회사 입장에서는 신뢰도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 근속자가 많아 비용 부담에 대해 주변 분들이 말씀해 주신 적이 많습니다만 저에게 그들은 소중한 신뢰이자 회사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창업 이후 지금까지 바뀌지 않는 원칙이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소중함과 회사 운영에 있어서 명분을 가지는 것입니다.
회사가 먼저 직원들에게 신뢰를 보여주고 다가갔을 때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배려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회사를 사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대표이사부터 대의 명분에 벗어나지 않게 합리적 운영을 하고 이를 통해 직원들은 회사의 대해 긍정 평가와 더불어 신뢰를 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일해운항공은 특히 결혼, 출산, 육아 휴직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퇴사 및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 없이 복귀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부서 동료들에게도 휴가자들의 업무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항상 대체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수익이 날 경우 동시에 직원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도 적극적 업무 지원과 동기 부여를 위해 여러가지 인센티브 제도를 추가적으로 시행하여 업무, 영업직원들이 매월, 매년마다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함께 움직였기 때문에 지금의 회사가 있을 수 있고 장기 근속자도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제도 장착 및 시행은 대표이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지속하고자 합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이런 방향성 지향은 함께 하는 직원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새해 소망이 있다면?
우선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코로나 종식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국제 물류 시장도 안정되어 국내 모든 물류 기업이 자유롭게 성장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모든 가족과 이웃들이 안전한 일상의 자유로움을 느끼고 감사하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모든 대표자님들의 같은 마음 이겠지만 임인년에도 회사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해가 되길 바라며 저도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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