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한.중.일 3각 택배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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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4.07.21 15:26   수정 : 2004.07.21 15:26
동북아 3국 직영지점 인프라 완비…토털물류화 접근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물류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개념의 택배서비스의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FedEx, DHL, UPS 등 거대 국제택배기업들이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 왕성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이미 동북아 3국간 택배 서비스 시대에 돌입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국내 주요 택배기업들 역시 지난해부터 중국과 일본에 업무제휴, 파트너쉽, 독립법인 설립 등의 형태로 파상적인 공세를 벌이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 중견 물류기업이 독특한 형태의 3국간 ‘트라이앵글 택배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전국망 통해 중?일 배송망 구축
전문 특송기업인 자이언트아시아(주)(대표 : 윤귀중 총괄이사.www.giantasia.co.kr)는 최근까지 중국과 일본에 지사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 국내 택배서비스와 연계한 3국간 택배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국내택배사업부문에 34개 영업소를 갖춰 이미 전국적인 조직망을 가지고 있고 중국 주요 도시 14개 지역을 연결하는 막강한 지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오사카와 도쿄에 지사를 구축하고 3국간 택배 서비스를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서비스는 국내지점망과 연결, 전국 어디서나 화물을 접수해 중국, 일본 등으로 신속하게 고객의 물품을 배송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의 원제철 사장은 “자이언트 아시아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대 메이저 시장을 모두 택배 서비스할 수 있는 제반 인프라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히며 “21세기 동북아 시대에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일본, 한국시장의 3각 네트워크를 구축, 더 나아가 미주 및 유럽으로 진출을 모색 해 보다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중국 조직 자체 3국 택배 활발
자이언트가 중국에 입성한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지난 2000년 모 기업인 자이언트종합물류(대표 : 원제철)가 차이나 에어 익스프레스(China Air Express) 및 시노트랜스(Sinotrans)와 업무 제휴를 하면서 ‘자이언트아시아’를 설립하고 바로 다렌(대련)과 칭다오(청도)에 지사를 오픈, 중국 국제택배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중국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다. 이 해에 자이언트는 상하이(상해)를 비롯, 옌타이(연태)에도 지사를 설립했으며 2002년, 2003년 들어 광조우(광주), 동관, 푸저우(복건), 진장(신강), 이우, 장춘, 잉코우(영구), 베이징(북경) 등 2년 동안 무려 10개의 중국 지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들 중국 지사들이 단순 한.중간 특송화물만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영업력을 가지고 중?일간 등 제3국간 특송화물을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중?일 간 서비스는 자이언트가 유일하게  COB(Courier On Board) 서비스를 하고 있어 독점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서비스 질적인 면에서도 국제유수의 전문 특송기업에서 완벽하게 훈련된 인력으로, 고객의 일원처럼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경쟁력있는 수송운임과 24시간 풀 타임 운영으로 고객들의 손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위치추적 서비스, 오버 픽업 서비스(6시 이후 픽업, 토요일 배송), 책임배송 서비스(전 지점 직영체제로 가능), 2인 1개조 배송 및 픽업 시스템 등 다양한 고객만족 서비스를 구사하고 있다.
원제철 사장은 “현재 중국에서 수출되는 가공품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특송 서비스 수요가 높은 상태”라며 “특히 한?중뿐만 아니라 중?일간 택배 수요가 많아 중국을 축으로 한 특송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원 사장은 또 “거대 글로벌 특송기업들의 서비스는 대부분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방식의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어 많은 양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시간적인 경쟁력이 포인트 투 포인트(Point to Point) 방식을 추구하는 특송기업들에 비해 신속성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는 허브를 이용하지 않고 항공기뿐만 아니라 선박도 활용해, 24시간 내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를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입체적인 물류 Scope
한편 현재 국내외 포함 140여명의 인원을 가지고 있는 자이언트종합물류는 지난 1994년 ‘자이언트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회사다.
초기 수입 특송화물 취급을 위해 상업서류 송달업 면허를 취득하면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 회사는 전국적인 물류 배송망의 필요성 때문에 지난 1997년 택배사업부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서비스의 핵심이 중국 국제택배에 맞춰지고 있지만 국내외 택배뿐만 아니라 항공?해운 국제 포워딩 사업, 수송?재고?보관 등과 같은 물류사업, 위험물, 의약품 운송 및 통관 대행사업, 물류 BPR?물류 합리화와 같은 물류컨설팅, 무역대행업 등 토털물류 기반의 다양하고 입체적인 물류서비스 영역을 가지고 있다.

▲ 토털물류 서비스로 진화 중
이같은 비즈니스 설정은 마치 글로벌 특송기업들의 그것과 비슷하다. 실제로 원제철 사장은 DHL과 UPS에서 약 10년 동안 근무한 바 있다. 특히 UPS코리아의 창립멤버였던 그는, 글로벌 특송기업들의 특성과 전략을 잘 이해하고 있다.
원 사장은 “택배서비스는 물류의 첨단이라고 할 수 있다. 택배를 통해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에 따른 토털물류 또는 제3자 물류 서비스 형태로 발전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략으로 자이언트아시아는 올해 마케팅 전략을 대기업을 중심으로 펼칠 방침이다. 이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과 같은 굵직 굵직한 기업들이 이 회사의 계약사 리스트에 올려져 있다.
서비스 향상과 관련 이 회사는 중국 현지의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한족 출신의 한어과 대졸 출신 인력을 대거 영입, 거대 글로벌 특송기업들의 인력수준보다 더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내 기업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북방과 남방, 그리고 내륙을 잇는 물류현대화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편 원제철 사장은 “국내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국제 택배시장은 비정상적인 비즈니스가 마치 정상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비록 어렵더라도 정상적인 비즈니스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다”고 말해 인력의 고급화가 특송기업의 중요한 덕목임을 역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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