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로직스 칠레법인 홍종문 법인장
Q. 태웅로직스 칠레법인의 설립 시기와 역할은 무엇입니까?
A. TGL Chile (태웅로직스 칠레법인)은 2005년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에 설립하였으며, 한국에 본사를 둔 칠레 최초의 한국계 포워더입니다.
초창기에는 한국산 석유화학제품(Resin)의 Receiving Agent 임무를 수행하였고, 점차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 대우)의 3PL 및 LG전자 Receiving Agent를 맡으면서 해상 및 항공화물의 기반을 다졌으며, 2012년부터 포스코건설 발전소 프로젝트, STX중공업의 화력발전소 탈황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Project 물류에도 입문하게 되어 전 물류 영역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Q. 칠레법인의 조직과 규모 그리고 주변 남미국가들에 대한 서비스는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요?
A. 현재 칠레법인에는 한국인 법인장 1명, 관리회계 3명, 영업 2명, Operation 5명, Project 2명 등 총 1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인 직원은 법인장 포함 총 5명입니다.
칠레는 지리상으로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페루 남부지역, 볼리비아 및 아르헨티나 중북부지역의 물류는 자국의 항구보다는 칠레 태평양 연안에 발달한 항구를 통해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볼리비아의 경우 바다가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출입 물량이 칠레 북부 아리카 항구 및 이키케 항구를 통해 처리되고 있고,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칠레에는 국경무역이 발달해 왔습니다.
태웅로직스 칠레법인은 설립 이래 약 15년간 칠레 인근 국가들의 물류 파트너로서 오랜 신뢰를 쌓아왔고, 지금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쌓아온 탄탄한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지역에 특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프로젝트 카고외에도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시는데 그동안의 성과는 어느 정도 인지요?
A. 2012년 포스코건설의 칠레 중부 깜삐체 화력발전소의 항공화물 Receiving을 시작으로 STX중공업의 보카미나와 빠타체 2건의 탈황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포스코에서 남미 안데스산맥 중심에 있는 염호에서 개발하는 리튬 프로젝트의 초기 Pilot Plant의 설비 물류부터 Pilot Plant 철수와 2019년 말에 진행된 Demo Plant 설비 물류, LS니꼬에서 칠레 국영 구리회사인 코델코와 합작으로 동슬러지 희귀금속 추출공장 전체 물류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는 현대건설에서 2015년부터 시작한 칠레 정부의 국가 숙원사업인 남쪽 지역 ‘실로에’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난공사 ‘챠카오’ 대교 공사설비 물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칠레법인은 칠레 전 지역에서 수행한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하여 운송사, 하역사, 통관사, EPC업체 및 부두, 그리고 각 지역 세관과의 관계를 형성해 오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큰 성과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KOTRA, KOSME 및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물류 컨설팅 지원업체로 선정 및 활동범위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몇 년 전부터 중남미 시장이 새로운 신규시장 개척지로 부상됨에 따라 한국의 대기업은 물론이며 중소기업 수출업체의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으며 이에 호응하여 무역 지원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정부 기관들의 노력이 한층 배가 되었습니다.
신규비즈니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중남미의 시장구조는 물론이고 수출입 거래에 따른 관습, 제약조건 등에 대한 현지의 실질적이고 살아있는 정보가 요구되며, 그중에서도 남미의 까다로운 수출입통관을 비롯한 물류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칠레법인의 물류 컨설팅은 그동안 축적된 물류 관련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출발하였으며 KOTRA의 온라인 상담센터에 현지 지역전문가로 선정되어 물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KOSME(중소벤쳐기업진흥공단)를 통하여 새롭게 진출한 기업들에 물류 및 수출입통관 관련 강의를 진행하며 남미 진출 기업들이 더욱 안전하고 실속 있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칠레법인에서 제공하는 주요서비스는?
A. 다양한 종류의 수출입 화물들을 핸드링하고 있습니다.
수출 화물로는 이건산업의 합판 원료인 베니어 목재 화물을 포함하여, 광물, 수산물, 농산물, 와인, 과일, 냉동수산물, 농산 가공식품 및 포도 & 사과 농축액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수입화물로는 일반 생활용품 및 공산품, 한국 및 아시아 음식류, 기계, 석유화학 원자재, 화장품, 의류 및 원단 등을 핸들링하고 있습니다.
가장 까다로운 위험물로 뽑히는 ISO Tank 액체류, 밧데리, 광산용 원자재 및 폭약류 등의 화물도 진행하며 위험물에 대한 물류 노하우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2020년 태웅로직스의 계열사로 편입된 해외 이삿짐 전문회사(GLS Korea)의 General Agent를 맡아, 주재원 귀임 이삿짐 화물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근 국가로의 국경 물류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태웅로직스 칠레법인은 Operation 및 영업파트에 한국인 직원이 4명 근무 중으로, 이들을 통해 운영되는 한국 고객 전용 특별 창구를 통하여, 남미의 고질적인 서비스 지연과 대비되는 한국적 스타일의 신속한 고객 대응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Q. 지난 15년간 쌓아온 비결을 통한 서비스의 장점과 특징을 든다면……,
A. 무엇보다도 경험에서 축적된 물류 노하우 및 연계 파트너와의 관계 고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류는 기본적인 뼈대는 아주 간단합니다만, 그 특성상 워낙 변수가 많고 자칫 잘못된 순간의 판단과 결정으로 금전적으로나 관계적으로 적잖은 손해를 볼 수도 있는 분야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나 각국마다 지역마다 다른 물류 형태를 지니고 있고, 간단히 통관 부분만 거론해 보더라도 각 지역의 세관과 세관원 판단에 따라 결정이 번복되며 동일한 통관 건에 대하여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판단이 가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해당 지역에서 오랜 경험을 축적하여 고객에게 더욱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 우리 칠레법인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향후 방향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A.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19 때문에 위축되었던 시장 개방에 대비한 자체 조직을 보강하는 한편, 해상, 프로젝트, 항공 분야 중 상대적으로 약한 항공 물류 부분에 비중을 높일 예정입니다.
중기적으로는 남미 지역 시장을 선점 하고 있는 중국, 독일, 미국계 대형 포워더 시장점유율에 대항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건실한 해외파트너 개발을 모색하고 있으며 페루 남부지역, 볼리비아 전체지역, 아르헨티나 멘도사 향발 국경화물에 대한 보다 강력하고 특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칠레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점진적으로 인근 국가인 페루, 볼리비아 및 아르헨티나 등지에 실질적인 거점 확보를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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