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인증 10개 업체 선정
국내 대표 물류기업 대다수 선정
세제혜택 등 인증기업 혜택 아쉬움으로 남아
최근 물류업계 최대 관심사였던 2006년 1차 종합물류기업(이하 종물업) 인증업체가 지난 6월 12일 선정 됐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차에 선정된 종합물류기업은 ▲(주)한진 ▲(주)현대택배 ▲(주)선광 ▲(주)동방 ▲대한통운 ▲한솔CSN ▲KCTC ▲LOEX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유니온스타로직스 총 10개 업체다.
심사결과 인증 형태를 보면 한진을 비롯한 선광, 동방, 현대택배 4개사가 단독인증 기업군에 속해 있으며, 대한통운과 한솔CSN 등은 계열사 및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커트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증업체들은 제조기업들에게 돌아갈 ‘혜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제도 시행 의미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최인석 기자
<현대택배>
글로벌 기업을 위한 해외진출 가속화
국내최대규모인 550여 영업망을 보유하고 해외 180여개국에 해운,항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대택배는 공격적인 물류 인프라 구축 및 첨단 운영시스템을 통한 고객 니즈 충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거점별 터미널 허브화 전략을 통하여 물류의 동선을 단축시킴으로서 실제 현장에서 보다 빠른 집하 및 배송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현재 서비스 차별화 및 최첨단 전산시스템을 근간으로 전국단위의 공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동시에 서비스 인력에 대한 꾸준한 교육을 통하여 택배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인증 심사에서 현대택배는 다양성, 기업규모, 발전가능성 등에서 현대택배는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특정화주에 편중되지 않은 폭넓고 다양한 장기고객층을 확보하여, 기업의 외형적 규모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물류 서비스의 고도화 척도를 나타내는 항목에서도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았습니다.
현대택배는 이번 인증제의 가장 핵심은 세제감면 혜택의 실시 여부로 본다. 만약 세제 혜택이 확정된다면 자체적인 물류 아웃소싱 시장의 확대뿐만 아니라 제조사의 2자물류 시장의 개방 및 물류업계에 만연했던 인맥 및 혈연관계의 물류사 선정 등의 폐단이 상당부분 개선되어 종합물류업의 당초 취지대로 국내 물류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앞으로 현대택배는 향후 적극적인 화주 유치와 함께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중국, 유럽 및 동남아등에 법인을 신설하는 등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동방>
2010비전…단계적 성장 계획
(주)동방은 항만하역, 컨테이너, 컨테이너야드(CY/CFS), 컨테이너터미널, 페리(FERRY) 하역운송, 화물자동차운송, 철도운송, 해운운송, 중량물운송설치, 3자물류(TPL), 포워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방 관계자는 “정부의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 추진 정책에 대응하여 향후 물류시장의 개편과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인증심사를 준비했다”며 “전국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시설부분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종합물류기업 인증기준이 발표 된 후 내부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불합리한 부분을 시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방은 이번 인증 획득 이후 특별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2010비전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하였고 중국과 캐나다 및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 주요 물류거점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 계획이다.
한편 동방은 인증 획득으로 인증마크를 사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쉽게 종합물류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대외 기업이미지 제고 및 내부고객에 대한 자긍심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초 화주기업에게 부여하기로 세제 혜택의 인센티브 없이 화주물류기업들의 아웃소싱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 했다.
<대한통운>
글로벌 과정의 한 과정
대한통운은 이번 종물업 인증에서 계열사인 대한통운국제물류와의제휴를 통해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대한통운의 사업영역이 하역, 운송, 택배, 렌터카, 보관, 통관, 환경 등 29개로 다양하며 국내 41개 지사 , 5백여 택배 영업소, 해외 12개 거점 5천여대의 직영차량 전국 22개 무역항에 사업장을 갖도 있으며 전국에 58개 선석을 운영하며 원자재의 하역 운송, 통관대행 등 각종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에 대해 “종물업 인증제 발표 이전부터 글로벌 물류기업이 되기 위한 전략을 독자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이번 인증 획득은 대한통운의 글로벌 전략의 한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자사의 장점인 항만하역 , 육상운송 부분과 포워딩 등 국제물류에 강점이 있는 대한통운국제물류와 해외사업 부분에서 지속적인 합작을 추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대한통운은 관계자는 이번 종물업 인증제에 대해 “미약했던 제3자물류 산업에 대한 관심과 개념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향후 지속적인 지원정책이 주어진다면 기본 목적인 우량 종합물류기업 탄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류시설 우선입주권, 융자혜택 등 지원이 있기는 하지만 가장 핵심인 세제혜택이 보류된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물류기업입장에서는 더 많은 물량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이 가장 실속 있고 절실하기 때문에, 세제혜택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니온스타로직스>
토탈 물류서비스 제공
유니온스타로직스는 태영상선(주), 우련통운(주), 우련육운(주), 한국통운(주), 태영산구국제물류(주)의 5개 업체가 제휴를 통해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유니온스타로직스는 종물업 인증을 계기로, 태영상선, 우련통운, 우련육운, 한국통운, 태영산구국제물류와의 연계방안을 활용 해상운송뿐 아니라, 육상운송, 보관시설업을 총 망라한 토탈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태영상선은 신항만 개발 평택 아이포트 투자를 시작으로 항만사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유니온스타로직스 관계자는 “종합물류업 인증 시, 평가기준의 모호성과 제출 자료의 정확한 기준이 없어 자료 준비 시 어려움 있었다”며 “선사, 운송회사, 하역사 등에 관한 분야별 평가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업체가 자발적으로 인증을 받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먼저 실행되어야 할 것이며, 물류기업들은 특히 제휴업체의 경우 인증을 받기 위한 제휴가 아닌,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여, 물류경쟁력 강화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일>
종합물류업체의 새로운 이미지 부각
천일정기화물은 이번 인증에서 계열기업인 (주)천일모터프레이트와 컨소시엄 형태로 인증을 획득했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는 CY운영 및 컨테이너 운송사업부문, 국제물류부문(IFF), 철도운송부문, 일반부두하역부문, 택배사업부문, 철강운송부문, 자동차물류 부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운송사업, 해상운송 주선업, 창고업, 철도운송업 등 물류분야에 필요한 제반 인허가도 갖추고 있는 바 종물업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필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의 의미에 대해 “지금까지 일반에 인식되어져 오던 운송업자, 창고업자, 하역업자 등의 개별적인 의미보다는 TOTAL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물류업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부각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물류부문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실적으로 제도적 측면에서 볼 때 즉각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고 향후 여러 형태의 물류 경쟁에서 종합물류업체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합물류기업 인증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왜 이러한 업종을 만들었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또 진정한 물류발전에 대한 측면 보다는 인증자체가 몰고 올 양극화 즉 인증업자와 비인증업자의 관계로 분분한 의견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새로운 물류시장을 만들어 글로벌화 할 수 있는 경쟁력을 만들고 이를 활용하여 국가물류발전의 동력삼기 위해서는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인증 그 자체로 끝내지 말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국가 물류발전에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종합물류업자 인증업체와 정부가 대화하고 연구하여 발전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솔CSN>
마케팅을 통한 종물업 인증 홍보
한솔씨에스엔(주)는 운송협력사인 삼육트랙터(주)와 컨소시엄을 구성 5%의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종물업 인증을 획득했다.
한솔CSN은 제3자 물류서비스, 컨설팅 서비스, e-Logistics 서비스, 항만하역운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종물업 인증 이후 한솔CSN은 각종 차량, 센터, 물류장비 등에 종물업 인증마크 스티커를 부착하고, 물류컨설팅 제안과 같은 영업활동이나 광고, 홍보, 브랜드관리 등 모든 마케팅 전반에 종물업 인증기업임을 알릴 계획이다.
한솔 CSN은 이번 종물업 인증은 업계가 예상한 대로 국내 대표적 물류기업들이 대부분 취득하였고, 미 인증기업도 올해 내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시점으로 세제지원 등 특별한 혜택을 주지 않는 한 차별화 요소는 아직 좀 미흡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물류부지 확보 우선 입주권 행사와 해외 거점 확보시 정부의 우선 지원이 기대되며, 우리나라 대표적 물류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와 함께 기업가치 상승으로 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이루게 되어 기존고객 유지 및 서비스확대, 그리고 신규 수주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화주에 대한 세제혜택이 입법화 되면 본격적으로 3PL 시장 확대될 것으로 보여지며, 향후 매출 증대와 주가가치 상승도 기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솔 CSN은 정부에 바라는 의견으로는 당초 종물업 취지에 맞게 글로벌 기업육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특히 3PL을 지향하는 진정한 물류기업이 인증받도록 비인증기업과의 차별적 시각을 부여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진>
“글로벌화·전문화는 기업의 몫”
㈜한진은 1차 종합물류기업 인증 업체 중 육·해·공 전 물류사업분야의 자체역량 확보를 통해 인증을 받았다.
한진 이원영 사장은 “이번 1차 인증에서 경쟁 후보기업들과 달리 육·해·공 전 물류사업분야의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단독인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산업 및 기업환경 특성에 맞는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정부가 전문물류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해 준 만큼 한진도 종합물류전문기업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글로벌화, 대형화, 전문화를 서두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의 물류 수행 장점은 ‘전 물류사업에 고루 갖춘 물류 노하우’와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한진은 전세계 항공화물 1위인 대한항공과 컨테이너 화물처리량 6위인 한진해운 등 수송그룹을 연계한 육·해·공 네트워크로 경쟁사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
현재 한진은 국내 내수형 3자물류 시장을 뛰어 넘어 글로벌 3자물류 서비스 제공업자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KCTC>
강화된 서비스를 통한 고객 유치 주력
(주)케이씨티씨는 (주)고려종합국제운송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KMTC는 수출입항만하역, 컨테이너 전용터미날운영, 보세장치장운영, 컨테이너내륙운송, 중량물육상·해상운송, 3자물류서비스, 국제복합운송 등의 사업을 영위하여 완벽한 일괄 수송체계를 확립, 초일류 종합물류회사를 목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략적 제휴기업인 고려종합국제운송㈜는 KMTC의 복합운송주선을 담당하는 부서로 출발하여 1987년도에 분리 후 법인을 설립, 현재 1,000억원대의 매출을 시현하고 있는 복합운송주선 전문기업이다.
3자물류사업을 확장하는데 있어서 국제물류사업을 별개로 생각할 수가 없다. 이에 KMTC는 국내물류를 전담하고, 제휴사인 고려종합국제운송은 국제물류부문을 책임짐으로써 한층 강화된 서비스 제공해 사업 확장 및 매출증대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은 추진은 정부가 표방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물류기업 육성과 KMTC의 비전의 의미가 일맥상통하기에 인증획득을 추진하게 되었다. 인증획득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의 능력을 인정받아 고객유치가 용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업망 확대 및 수익이 개선도 예상하고 있다.
당분간은 대외적으로 공인된 물류기업이라는 기대효과만 있지만, 세제혜택 등 제반제도가 시행될 경우에는 인증을 취득한 기업에게 물류아웃소싱하는 비중이 커져 물류기업들이 외형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KMTC는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통해 정부가 추구하는 목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물류전문기업 육성과 물류아웃소싱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화주기업 뿐만 아니라 인증을 취득한 물류기업에게도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부지원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법인세 감면, 물류시설 투자시 세제면제, 해외물류투자시 우선적 정부자금지원 등을 들었다.
또한 화주기업에게 별도의 세제지원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물류아웃소싱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화주기업에 대한 유인책인 세제지원이 조속히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제지원 등 혜택 제공 시급
이번에 종물업 인증을 획득한 업체들은 이번 인증의 성과가 기대치에는 미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중 모든 업체들이 지적한 부분은 바로 화주기업에 대한세제 혜택 부분이다.
이에 대해 지난 6월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6차 물류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건교부 물류정책팀 신광호 사무관은 인증제 발표 이후 업체들의 반응은 혜택이 없어 왜 받았는지 모르겠다. 인증을 해 주면 다른 기업은 어쩌냐 하지만 지금처럼 인증제가 계속 된다면 인증을 받지 못하는 업체가 어디 있겠냐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정부 인증 자체만으로 최소한의 혜택은 받은 것 이라며 정부의 인증을 통해 화주의 믿음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업계의 가장큰 바램은 세제지원 부분의 중소물류기업의 반대로 시현 중단된 상태로 당장 시현은 불가능 하지만 최선을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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