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를 받아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 등지로 해상운송했다.
올해 자동차 운반선(PCTC, Pure Car and Truck Carrier)을 이용한 대형 중량화물(브레이크 벌크·Break-Bulk) 사업을 육성해 해상운송 비(非)계열 매출 다변화에 속도를 더한다.
특히 그동안 자동차 운반선 이용이 적었던 글로벌 브레이크 벌크 화주들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복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자동차 운반선을 대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해당 화주는 화물의 적시 운송을 위해 선복 수급 상황이 어려운 컨테이너선 대신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을 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370TEU 분량 규모의 발전설비를 비구동화물 선적에 필요한 장비인 ‘롤 트레일러’를 통해 자동차 운반선에 실어 총 4회에 걸쳐 운송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운송한 글로벌 브레이크 벌크 화주 물량은 1만3,500TEU 규모다.
올해는 그동안 자동차 운반선을 이용하지 않던 신규 화주를 적극 공략해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물동량을 늘리겠다는 각오다. 변압설비, 플랜트설비, 대규모 방송장비 등 신규 화물을 수주하기 위해 가용자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해상운송(PCTC) 사업에서 전체 매출 중 비계열 비중이 5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해운사업에 본격 진출한 2010년 대비 4배 확대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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