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월 ICT 수출액은 1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수입 또한 9.2% 증가한 102억2,000만 달러 규모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전년 대비 10.1% 늘어난 87억5,000만 달러 규모가 나갔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호조로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각각 9.0%, 15.0% 늘어난 54억300만 달러, 2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 또한 2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부분품 오더가 증가하고 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5.9% 늘어난 10억 달러 규모이며 이 중 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이 11.3% 증가한 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이 카테고리의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성수기가 예상되는 핸드폰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월 핸드폰 수출은 1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완제품(3억7,000만 달러, -16.0%)과 부분품(8억1,000만 달러, -9.0%) 모두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으로의 수출은 7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7% 증가해 비슷한 규모를 이어갔다. 하지만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은 51억2,000만 달러로 4.7% 증가했다.
미국은 18억5,000만 달러로 8.8%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6억7,000만 달러, 13.9%), 컴퓨터·주변기기(3억4,000만 달러, 13.5%) 품목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은 6.5% 증가한 10억5,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는데 특히 휴대폰 수출액이 47.5% 늘어난 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ICT 수출이 가장 왕성했던 지역은 베트남으로 10월 베트남향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어난 2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디스플레이(12억2,000만 달러, 46.0%), 반도체(10억1,000만 달러, 39.7%) 등 주요 품목이 모두 대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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