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포스트 DHL그룹의 화물운송주선 기업인 DHL글로벌포워딩(DHL Global Forwarding)은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 미국을 연결하며 기술, 제조,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분야의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화물 운송 전세기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DHL글로벌포워딩의 자체 전세기팀인 StarBroker가 관리하는 이 전세기는 주 2회 중국 충칭을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미국 시카고, 한국 인천을 거쳐 돌아온다.
토마스 맥(Thomas Mack) DHL글로벌포워딩 글로벌 항공화물부문장은 “일부 민간 항공사가 운항을 재개했지만 항공화물 시장 상황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 특히 벨리(belly, 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 용량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항공화물 시장 리더인 DHL글로벌포워딩은 고객들에게 충분하고 신뢰성 있는 항공화물 용량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탄력성과 민첩성, 신뢰성 있는 공급망과 더불어 팬데믹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및 주요 의료용품 공급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2020년 상반기 헬스케어 제품 수출이 전년대비 26.7% 증가했으며 특히 제약품 수출은 52.5% 늘어났다. 중국 역시 2020년 5개월 동안 의료기기 수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28.5% 증가했다. 중국과 네덜란드, 미국은 모두 2019년 의료용품 수출입 상위 10개국 안에 포함되었다.
맥 부문장은 “DHL은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인증 받은 시설과 인력을 통해 운송 전 과정에 실시간으로 화물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과 전문성을 구축했다. 이는 의료용품과 같은 화물의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항공운송에 필수적인 용량을 갖추는 것은 밸류체인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 할 수 있으며 치료 백신처럼 온도 민감성 제품이 필요한 분야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DHL이 분석 파트너사인 맥킨지(McKinsey & Company)와 최근 공동으로 발표한 백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백신과 의료용품 물류 관련 문제를 다루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급망 체계에 걸쳐 팔레트 선적 최대 20만회, 냉동박스 1500만회 운송 그리고 1만5000회의 항공 수송이 필요하다.
DHL글로벌포워딩은 유럽연합의 GDP(Good Distribution Practice) 생명공학 및 헬스케어 공급망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시설을 전 세계 곳곳에 보유하고 있다. 국제적인 항공, 해상, 육상 운송 서비스 사업자인 자사는 DHL Air Thermonet과 DHL LifeConEx 등 실시간 가시성 확보와 활발한 모니터링을 접목해 의약품, 건강보조제, 백신, 의료기기, 진단 기기 등을 수송하는 온도 제어형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온도 조절 및 첨단기술에 대한 호주의 수입량 증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9월 23일 DHL 글로벌 포워딩은 새로운 항공 전세기를 론칭할 예정이다. 주 4회 운항되는 이 서비스는 유럽, 중국, 싱가포르의 화물을 홍콩에서 콘솔해 호주 시드니로 운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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