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항만 운영사인 DP월드는 7월 27일 유니코로지스틱스의 과반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고 2020년 4분기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될 전망이다.
DP월드는 이번 거래를 통해 최종 고객 및 실화주와 직접 연계하여 공급망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교역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또한 국내 포워딩 업계의 연계 진출 교두보 확보로도 해석된다.
DP World는 7개 대륙에 걸쳐 54개국 123개 사업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2002년 박형주 사장이 설립한 유니코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20개국 25개 자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NVOCC(Non-Vessel Operating Common Carrier) 중 하나이다. 유니코는 특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와 같이 급성장하는 동 아시아와 중앙 아시아 및 러시아의 대륙간 철도 화물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진 복합운송 전문기업이다.
이번 인수는 DP월드의 스마트 교역 활성화 기업(smart trade enabler)으로 성장하려는 글로벌 전략에 따른 것으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지역에서 DP월드와 유니코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편, DP월드 포트폴리오 내 물류역량 확대도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유니코의 자동차 물류 전문성도 이 분야에 대한 DP월드의 전략적 포커스와 맞물려 있다.
술탄 아흐메드 빈 술라예엠 DP월드 그룹 회장 겸 CEO는 "DP월드의 비전은 선도적인 end-to-end supply chain 솔루션 제공업체가 되는 것입니다. 유니코를 전세계 DP월드 네트워크에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한국 및 그 밖의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서비스는 우리의 해상, 항만과 터미널의 전 세계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우리의 물류 능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유니코 대표이사 박형주 사장은 “유니코는 지난 몇 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고 우리의 성공이 자랑스럽지만, 이번 DP월드와의 파트너십으로 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믿습니다. DP월드의 일원으로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회사가 더욱 성장할 것이며, 함께 발전하는 미래를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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