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원선 붕괴설...중소업계, 화물 절반에 육박
기업 대 개인 택배화물을 말하는 '기업택배' 운임단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택배'라는 개념이 생긴 이래 이러한 현상은 작금의 현상이 아니었지만 최근 내수침체와 비수기가 겹치면서 현장 영업소에서 느끼는 마지노선을 이미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적 저지선 무너져 = 지난 6월 2일 경기도에 본사가 있는 한 중견 택배업체가 지난 5월 중 기업택배화물의 평균단가를 분석한 결과, 최근 들어 개당 2,250원까지 떨어진 기업택배 화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운임단가 마지노선인 2,500원 이하의 화물도 전체의 4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접하는 택배 영업소에서는 심리적인 기업택배화물 운임최저점을 개당 2,500원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 선이 마침내 무너진 것이 분명하다"며 허탈해 했다. 그는 “심지어 일부 업체에서는 개당 1,800원으로 낮게 책정하는 현상까지 일고 있고 여기에 일부 대형 택배회사들까지도 가세하고 있다”고 전해 단가하락의 심각성을 전했다.
그는 또 “2,500원 택배물량이 절반 가까이에 이르는 것은 우리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형 택배기업을 비롯해 다른 중소형 택배업체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가격붕괴 도미노 현상을 크게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2년의 경우 대형 택배회사들의 기업택배화물 평균 단가는 3,178.7원이었고, 중소 택배업체들의 평균 단가는 3,110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평균단가가 2,500원대 이하로 떨어졌다면 2001년 기준 약 32% 이상, 2002년 기준 약 25% 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소택배사 위기감 고조 = 한편 이같은 단가 하락 현상이 특히 대형 택배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몫하고 있다고 중소 택배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심화되고 있는 소비수요 침체와 최근의 고유가 등 대외적인 악재도 단가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지만 특히 우체국택배의 저단가 전략에 자극받은 일부 대형 택배사들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가격을 풀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단가 급락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소형 택배업체들의 전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택배부문에 대해서도 대형 택배사들이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는 추세여서 이들 업체들의 위기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주요 택배사들은 이제까지 주요 매출원이던 기업체 수요가 포화를 이루고 내수시장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개인고객을 공략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그간 개인택배는 대량물량을 취급하는 기업택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어 택배사 입장에서도 적극적인 투자 대상이 아니었으나 최근 ‘생활 속의 택배’가 정착되고,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던 기업물량이 시장 불황으로 한풀 꺾인 반면 개인택배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택배 시장의 경우 가격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최근에는 수요까지 포화에 달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형 택배사들은 기존 전체택배량 대비 20% 대에 머물던 개인택배 비중을 3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운임단가도 기업택배에 비해 거리기준 변동운임이고 수익성이 높다는 것도 대형 택배사들의 전략 변화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택배부문에서 평균 40% 대에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택배업체들은 이같은 대형 택배업체들의 공격적인 전략으로 가격붕괴 현상이 가속화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 중견 택배업체 대표는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찾는 것은 기업의 경제활동에 당연한 현상이겠지만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고 창출하기보다 저가정책으로 점유율을 키우겠다는 정책은 업계가 자칫 공멸할 수도 있는 위험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기업형 택배업체들이 중소택배업체들의 이같은 시각에 대해 '침소봉대'식 인식이라고 반박했다. 한 업체의 시장분석 담당자는 "전체적으로 기업택배 단가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3,0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2,500원 이하의 기업택배 단가가 일부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 물동량 중 10% 미만에 불과하다"며 전체 시장을 일부 시장 가격으로 평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기업 대 개인 택배화물을 말하는 '기업택배' 운임단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택배'라는 개념이 생긴 이래 이러한 현상은 작금의 현상이 아니었지만 최근 내수침체와 비수기가 겹치면서 현장 영업소에서 느끼는 마지노선을 이미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적 저지선 무너져 = 지난 6월 2일 경기도에 본사가 있는 한 중견 택배업체가 지난 5월 중 기업택배화물의 평균단가를 분석한 결과, 최근 들어 개당 2,250원까지 떨어진 기업택배 화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운임단가 마지노선인 2,500원 이하의 화물도 전체의 4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접하는 택배 영업소에서는 심리적인 기업택배화물 운임최저점을 개당 2,500원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 선이 마침내 무너진 것이 분명하다"며 허탈해 했다. 그는 “심지어 일부 업체에서는 개당 1,800원으로 낮게 책정하는 현상까지 일고 있고 여기에 일부 대형 택배회사들까지도 가세하고 있다”고 전해 단가하락의 심각성을 전했다.
그는 또 “2,500원 택배물량이 절반 가까이에 이르는 것은 우리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형 택배기업을 비롯해 다른 중소형 택배업체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가격붕괴 도미노 현상을 크게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2년의 경우 대형 택배회사들의 기업택배화물 평균 단가는 3,178.7원이었고, 중소 택배업체들의 평균 단가는 3,110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평균단가가 2,500원대 이하로 떨어졌다면 2001년 기준 약 32% 이상, 2002년 기준 약 25% 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소택배사 위기감 고조 = 한편 이같은 단가 하락 현상이 특히 대형 택배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몫하고 있다고 중소 택배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심화되고 있는 소비수요 침체와 최근의 고유가 등 대외적인 악재도 단가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지만 특히 우체국택배의 저단가 전략에 자극받은 일부 대형 택배사들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가격을 풀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단가 급락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소형 택배업체들의 전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택배부문에 대해서도 대형 택배사들이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는 추세여서 이들 업체들의 위기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주요 택배사들은 이제까지 주요 매출원이던 기업체 수요가 포화를 이루고 내수시장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개인고객을 공략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그간 개인택배는 대량물량을 취급하는 기업택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어 택배사 입장에서도 적극적인 투자 대상이 아니었으나 최근 ‘생활 속의 택배’가 정착되고,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던 기업물량이 시장 불황으로 한풀 꺾인 반면 개인택배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택배 시장의 경우 가격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최근에는 수요까지 포화에 달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형 택배사들은 기존 전체택배량 대비 20% 대에 머물던 개인택배 비중을 3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운임단가도 기업택배에 비해 거리기준 변동운임이고 수익성이 높다는 것도 대형 택배사들의 전략 변화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택배부문에서 평균 40% 대에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택배업체들은 이같은 대형 택배업체들의 공격적인 전략으로 가격붕괴 현상이 가속화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 중견 택배업체 대표는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찾는 것은 기업의 경제활동에 당연한 현상이겠지만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고 창출하기보다 저가정책으로 점유율을 키우겠다는 정책은 업계가 자칫 공멸할 수도 있는 위험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기업형 택배업체들이 중소택배업체들의 이같은 시각에 대해 '침소봉대'식 인식이라고 반박했다. 한 업체의 시장분석 담당자는 "전체적으로 기업택배 단가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3,0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2,500원 이하의 기업택배 단가가 일부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 물동량 중 10% 미만에 불과하다"며 전체 시장을 일부 시장 가격으로 평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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