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IME 2주 이상 단축...운임 경쟁력 월등, 이제는 위치 추적까지
올해 동아프리카 진출...2020년까지 door to door, 다국적 기업 성장 추진
올해로 중국대륙횡단철도(TCR)이 개통 25년째를 맞이했다. 중국-중앙아시아-유럽 물류 루트로서 활약해 온 TCR을 이야기 하면서 빠질 수 없는 기업은 바로 서중물류다.
지난 세월 동안 중국 및 중앙아시아 물류 개발의 성공적인 서비스 개척 사례로 손꼽히는 서중물류는 최근 한국-유럽으로 이어지는 블록트레인 서비스 본격 가동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동아프리카 진출도 선언하면서 서중물류의 글로벌 서비스 다각화는 올해도 분주할 전망이다.
본 지는 서중물류 류제엽 회장을 만나 그 동안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윤훈진 부장
Q 회사 연혁과 규모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중국과 우리나라가 국교를 수교한 92년 당시 중국으로 건너가 길림성 시노트란스 북경 사무소의 책임자로 현지 물류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초창기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이후 현재 서중물류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웨스트차이나라인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중국에서 지점을 늘려갔습니다. 북경을 시작으로 청도, 상하이, 광저우 등 20개 지점이 늘어남에 따라 1994년에는 한국에도 사무소를 오픈 했습니다. 이후 1995년부터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서중물류의 근간이 마련됐다고 봅니다.
97년에는 SK텔레콤의 몽골 핸드폰 기지국 설립 시공사인 대한전선의 물류를 맡아 몽골-중국 철도운송을 맡았습니다. 98년에는 중국 철도부와 손을 잡고 중앙아시아 5개국의 수송을 해보고자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서비스도 맡았습니다. 이때는 사실상 실패였습니다. 당시 현지의 다양한 사정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이후 심사숙고 하여 2002년 들어서는 본격적인 TCR 서비스 안착에 성공하며 명실공히 중국 철도 전문 캐리어로서의 신뢰도를 쌓아오면서 어느새 26년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중물류는 현재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국내 및 해외 법인/지사 약 30개를 운영하여 전 세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였으며, 국내외 약 200여명의 직원들이 물류 전문가로서 유라시아 최상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첫 선적을 시작한 BLOCK TRAIN 서비스로 국제 물류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서비스 루트가 개발되었는데 이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서중물류는 풍부한 철도운송 서비스 경험과 중국/카자흐스탄 철도청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TCR/TSR 서비스의 확장으로서 한국/일본에서 유럽까지 논스톱으로 운송하는 BLOCK TRAIN을 개발하였습니다.
현재는 국토교통부와 현대상선 등과의 내부 업무 조정 과정을 거쳐 7월 초부터 부킹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미 삼성, LG, 현대자동차 협력사 등과의 운임을 막판 합의 중입니다. 또한 부산항, 인천항 등과의 업무 협력도 검토 중입니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일본에서 중국/카자흐스탄을 거쳐 폴란드 Malaszewieze 및 Lodz까지 철도로 운송한 뒤, 유럽의 각 최종 목적지까지 철도 및 트럭을 통해 추가 운송하는 루트로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해상보다 빠르게, 항공보다 저렴하게 운송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T/TIME을 해상 운송 대비 약 2주 이상 단축하고, 운임 역시 항공 운송 대비 훨씬 저렴하게 책정됩니다. 또한, 기존 서비스는 발차 지연과 화물 위치 추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신규 서비스는 발차 지연 방지 및 화물 위치 추적이 용이합니다.
Q TCR SERVICE는 서중물류가 그 동안 TCR 서비스의 개척자로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꾸준히 비즈니스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그 동안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희 서중물류는 2006년, 2012년에 걸친 중국 철도청과의 직접 계약을 통해 TCR 서비스의 절대강자로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TCR에 있어서만큼은 최고의 공헌 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중국 철도청 또한 저희 회사를 인정하고 오랜 세월 신뢰를 쌓아 왔습니다.
따라서 철도청과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약 20년간 10만 FEU 이상의 풍부한 운송 경험을 통해 신속한 문제 대응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Q 향후 TCR 서비스가 진일보하기 위한 방향은 무엇인지요?
향후 중국정부는 지속적인 철도망 구축을 통해 일대일로를 완성시키려고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 철도 연결, 지중해 철도 연결 등 TCR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현재보다 2~3배 이상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 서중물류는 이러한 TCR 영역 확장에 발맞추어 당사의 서비스 역시 다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앞으로 추가적으로 개발 및 확장해 나갈 서비스가 있으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가 더 나이를 먹기 전에 유라시아-아프리카“랜드브릿지(Landbridge)”연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기존 TCR/TSR 외에도 아프리카 랜드브리짓 개발을 통해 다국적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것이 현재 매출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동아프리카의 허브항이라고 할 수 있는 지부티(DJIBOUTI)항 내 당사 주재원이 상시 상주하며, 모든 경유 화물의 실시간 관리/감독을 수행합니다. 또한 세부적인 조정 등을 통해 속도감을 올리고 있습니다.
금년 동아프리카 진출을 시작으로, 추후 서아프리카로 영역을 확장하고, 남-북아프리카를 연결하여 최종적으로 2020년부터 아프리카 전역에서 DOOR TO DOOR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저희 서중물류의 목표입니다.
Q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도 오랜 기간 동안 가져오셨던 걸로 압니다만?
아프리카는 향후 물류 잠재력으로 놓고 본다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단기간에는 결코 성과가 나올 수 없는 곳이며 현재 아프리카의 상황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아프리카는 현재 중국과 일본이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기존 기득권 지역이었던 유럽과의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경우는 이권 부분을 중심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즉 4강 세력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데 저희 나라는 현재까지는 사실 미비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국 또한 안 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전 분야 물류의 변화 속도는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어느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로지스틱스의 관점에서 최근 트렌드는 기존 노하우가 사라진다는 점을 꼽습니다. 농담으로 오늘 한 업체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따라서 업계의 지속적인 신규 경쟁력 확보도 과거에 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즉,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기 때문에 업무 방식도 지속적인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만들어야 되고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도 해야 합니다.
또한 물류는 그 어느 분야보다 사람의 능력에 좌우되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인재 개발 및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며 단순하게 후계자에게 넘기는 사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앞으로 필드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봅니다. 따라서 보다 사업 구조 전문화 및 회사 기반 마련을 통해 전문 경영인 체제로 바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시간이 빠르고 마음은 바쁜 것 같습니다.
Q 오랜 시간 사업을 운영해 오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98년 중앙아시아 서비스 당시, 많이 헤맸습니다. 화물을 보냈는데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회사에 대한 신뢰도 측면에서도 고충이 많았습니다.
이후 성공적인 안착이 이어졌지만 2012년 TCR 대란으로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당시 직원들의 실수 등으로 인해 저희의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만 2013년에 바로 정상화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 경기 하락 등의 다른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지난 5년 동안은 매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작년까지도 이런 하락세가 이어져 왔지만 다행히 올해는 5% 정도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다시 회복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Q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의 물류 분야는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정부 및 유관기관으로부터 아직까지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최근 들어 정부도 물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지스틱스에 대한 현실적 파악 및 접근이 필요한데도 아직까지 지원 대책이나 정책 방향 설정에 있어서는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다국적 물류 기업의 다각도 진출로 우리나라의 로지스틱스 성장 가능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해 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방향이 국내 물류 산업에 있어서 참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최근 정부가 일거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창출에서 정부가 가장 신경을 가질만한 분야 중 하나가 로지스틱스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철도운송물류의 최근 현황을 돌아보면 BLOCK TRAIN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운임 경쟁력입니다.
아직까지는 중국정부에서 한국발 화물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중 정부간 협의를 통한 방법 모색 및 한국 지자체 및 항만공사에서의 보조금 지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화주 분들께서 해당 화물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적극적인 문의와 이용을 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저희 서중물류는 세계가 하나 되는 이 시점에서 도전적인 해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동아프리카 진출...2020년까지 door to door, 다국적 기업 성장 추진
서중물류 류제엽 회장
올해로 중국대륙횡단철도(TCR)이 개통 25년째를 맞이했다. 중국-중앙아시아-유럽 물류 루트로서 활약해 온 TCR을 이야기 하면서 빠질 수 없는 기업은 바로 서중물류다.
지난 세월 동안 중국 및 중앙아시아 물류 개발의 성공적인 서비스 개척 사례로 손꼽히는 서중물류는 최근 한국-유럽으로 이어지는 블록트레인 서비스 본격 가동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동아프리카 진출도 선언하면서 서중물류의 글로벌 서비스 다각화는 올해도 분주할 전망이다.
본 지는 서중물류 류제엽 회장을 만나 그 동안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윤훈진 부장
Q 회사 연혁과 규모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중국과 우리나라가 국교를 수교한 92년 당시 중국으로 건너가 길림성 시노트란스 북경 사무소의 책임자로 현지 물류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초창기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이후 현재 서중물류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웨스트차이나라인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중국에서 지점을 늘려갔습니다. 북경을 시작으로 청도, 상하이, 광저우 등 20개 지점이 늘어남에 따라 1994년에는 한국에도 사무소를 오픈 했습니다. 이후 1995년부터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서중물류의 근간이 마련됐다고 봅니다.
97년에는 SK텔레콤의 몽골 핸드폰 기지국 설립 시공사인 대한전선의 물류를 맡아 몽골-중국 철도운송을 맡았습니다. 98년에는 중국 철도부와 손을 잡고 중앙아시아 5개국의 수송을 해보고자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서비스도 맡았습니다. 이때는 사실상 실패였습니다. 당시 현지의 다양한 사정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이후 심사숙고 하여 2002년 들어서는 본격적인 TCR 서비스 안착에 성공하며 명실공히 중국 철도 전문 캐리어로서의 신뢰도를 쌓아오면서 어느새 26년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중물류는 현재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국내 및 해외 법인/지사 약 30개를 운영하여 전 세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였으며, 국내외 약 200여명의 직원들이 물류 전문가로서 유라시아 최상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첫 선적을 시작한 BLOCK TRAIN 서비스로 국제 물류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서비스 루트가 개발되었는데 이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서중물류는 풍부한 철도운송 서비스 경험과 중국/카자흐스탄 철도청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TCR/TSR 서비스의 확장으로서 한국/일본에서 유럽까지 논스톱으로 운송하는 BLOCK TRAIN을 개발하였습니다.
현재는 국토교통부와 현대상선 등과의 내부 업무 조정 과정을 거쳐 7월 초부터 부킹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미 삼성, LG, 현대자동차 협력사 등과의 운임을 막판 합의 중입니다. 또한 부산항, 인천항 등과의 업무 협력도 검토 중입니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일본에서 중국/카자흐스탄을 거쳐 폴란드 Malaszewieze 및 Lodz까지 철도로 운송한 뒤, 유럽의 각 최종 목적지까지 철도 및 트럭을 통해 추가 운송하는 루트로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해상보다 빠르게, 항공보다 저렴하게 운송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T/TIME을 해상 운송 대비 약 2주 이상 단축하고, 운임 역시 항공 운송 대비 훨씬 저렴하게 책정됩니다. 또한, 기존 서비스는 발차 지연과 화물 위치 추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신규 서비스는 발차 지연 방지 및 화물 위치 추적이 용이합니다.
Q TCR SERVICE는 서중물류가 그 동안 TCR 서비스의 개척자로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꾸준히 비즈니스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그 동안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희 서중물류는 2006년, 2012년에 걸친 중국 철도청과의 직접 계약을 통해 TCR 서비스의 절대강자로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TCR에 있어서만큼은 최고의 공헌 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중국 철도청 또한 저희 회사를 인정하고 오랜 세월 신뢰를 쌓아 왔습니다.
따라서 철도청과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약 20년간 10만 FEU 이상의 풍부한 운송 경험을 통해 신속한 문제 대응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Q 향후 TCR 서비스가 진일보하기 위한 방향은 무엇인지요?
향후 중국정부는 지속적인 철도망 구축을 통해 일대일로를 완성시키려고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 철도 연결, 지중해 철도 연결 등 TCR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현재보다 2~3배 이상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 서중물류는 이러한 TCR 영역 확장에 발맞추어 당사의 서비스 역시 다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앞으로 추가적으로 개발 및 확장해 나갈 서비스가 있으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가 더 나이를 먹기 전에 유라시아-아프리카“랜드브릿지(Landbridge)”연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기존 TCR/TSR 외에도 아프리카 랜드브리짓 개발을 통해 다국적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것이 현재 매출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동아프리카의 허브항이라고 할 수 있는 지부티(DJIBOUTI)항 내 당사 주재원이 상시 상주하며, 모든 경유 화물의 실시간 관리/감독을 수행합니다. 또한 세부적인 조정 등을 통해 속도감을 올리고 있습니다.
금년 동아프리카 진출을 시작으로, 추후 서아프리카로 영역을 확장하고, 남-북아프리카를 연결하여 최종적으로 2020년부터 아프리카 전역에서 DOOR TO DOOR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저희 서중물류의 목표입니다.
Q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도 오랜 기간 동안 가져오셨던 걸로 압니다만?
아프리카는 향후 물류 잠재력으로 놓고 본다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단기간에는 결코 성과가 나올 수 없는 곳이며 현재 아프리카의 상황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아프리카는 현재 중국과 일본이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기존 기득권 지역이었던 유럽과의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경우는 이권 부분을 중심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즉 4강 세력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데 저희 나라는 현재까지는 사실 미비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국 또한 안 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전 분야 물류의 변화 속도는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어느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로지스틱스의 관점에서 최근 트렌드는 기존 노하우가 사라진다는 점을 꼽습니다. 농담으로 오늘 한 업체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따라서 업계의 지속적인 신규 경쟁력 확보도 과거에 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즉,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기 때문에 업무 방식도 지속적인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만들어야 되고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도 해야 합니다.
또한 물류는 그 어느 분야보다 사람의 능력에 좌우되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인재 개발 및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며 단순하게 후계자에게 넘기는 사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앞으로 필드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봅니다. 따라서 보다 사업 구조 전문화 및 회사 기반 마련을 통해 전문 경영인 체제로 바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시간이 빠르고 마음은 바쁜 것 같습니다.
Q 오랜 시간 사업을 운영해 오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98년 중앙아시아 서비스 당시, 많이 헤맸습니다. 화물을 보냈는데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회사에 대한 신뢰도 측면에서도 고충이 많았습니다.
이후 성공적인 안착이 이어졌지만 2012년 TCR 대란으로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당시 직원들의 실수 등으로 인해 저희의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만 2013년에 바로 정상화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 경기 하락 등의 다른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지난 5년 동안은 매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작년까지도 이런 하락세가 이어져 왔지만 다행히 올해는 5% 정도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다시 회복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Q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의 물류 분야는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정부 및 유관기관으로부터 아직까지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최근 들어 정부도 물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지스틱스에 대한 현실적 파악 및 접근이 필요한데도 아직까지 지원 대책이나 정책 방향 설정에 있어서는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다국적 물류 기업의 다각도 진출로 우리나라의 로지스틱스 성장 가능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해 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방향이 국내 물류 산업에 있어서 참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최근 정부가 일거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창출에서 정부가 가장 신경을 가질만한 분야 중 하나가 로지스틱스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철도운송물류의 최근 현황을 돌아보면 BLOCK TRAIN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운임 경쟁력입니다.
아직까지는 중국정부에서 한국발 화물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중 정부간 협의를 통한 방법 모색 및 한국 지자체 및 항만공사에서의 보조금 지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화주 분들께서 해당 화물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적극적인 문의와 이용을 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저희 서중물류는 세계가 하나 되는 이 시점에서 도전적인 해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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